* 군, 주민 620명 설문조사 ‘상징물 변경보다 홍보필요’분석
* 그러나 설문문항 의도성 강해 신뢰 떨어뜨려
당진군이 최근 군의 상징으로 지정되어있는 군새, 군꽃, 군나무에 대한 주민들의 인지여부를 알아보고 일각에서 제기된 군상징물 변경여론을 폭넓게 검증해보기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당진군민 620명을 대상으로 군의 상징물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난 26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군의 상징으로 학, 개나리, 목백합이 지정되어있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50%였으며, 군꽃인 개나리가 잘지정되었다는 의견이 84%, 군새인 학은 88%, 군나무인 목백합은 77%의 응답자가 잘 지정되었다고 답해 군은 현재의 군상징물을 그대로 존속시키되 더많은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런데 이러한 결과가 나온 설문조사서의 문항이 특정한 답변을 유도하는 인상이 짙고 공정성이 결여돼 조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실제로 조사서 8문항을 그대로 인용해보면 '군의 새인 ‘학’은 장수와 무궁한 발전과 진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새이며 전에는 겨울철에 우리고장에 무리지어 날아와 서식하던 아름다운 새로 우리군의 군기에도 힘차게 날으는 쌍학이 그려져 있습니다. 군의 새로 잘 지정되었다고 보십니까?'로 의도성이 지나치게 드러나 있어 조사의 목적이 주민의견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자 함인지 기존의 군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인지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문항은 개나리와 목백합이 상징물로 적합한지의 여부를 묻는 경우에서도 그대로 반복돼 있으며 더욱이 군상징물의 변경 필요성이 제기된 배경에 대한 설문은 한 문항도 들어가 있지 않아 공정해야 할 여론조사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군 상징물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일부 주민들은 군꽃인 개나리는 당진을 상징할만한 뚜렷한 배경이 없다는 점, 군새인 학은 천연기념물로 희소성이 높고 우리지역은 물론 다른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 군나무인 목백합은 우리나라 식물도감에는 없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외래나무로 역사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 변화된 환경과 지역정서에 맞게 군상징물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해 왔다.
또 지난 42회 군의회 임시회에서는 성기문 의원이 군정질문을 통해 이를 정식 제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