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가 창립되어 지난 11월23일부터 30일까지 창립전시회를 열었다.

당진지역 문예단체중 처음으로 사단법인이 결성된 미협에 대해 문화예술계 뿐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기대는 무척 큰 것으로 보인다. 11월 23일 창립전에도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전시장을 찾아 주위에서 미협에 거는 기대를 그대로 반영해 주었다.

이러한 기대속에 당진미협 창립이 지역문화에 시사하는 바는 과연 무엇일까?

가장 먼저, 당진미협이 창립되면서 예총지부 결성의 물꼬가 트였다는 점이다. 사단법인 문화예술단체가 3개이상이 되었을때 예총이 결성될 수 있기 때문에 미협의 창립은 우선 예총결성으로 가는 첫발을 내디딘 것. 특히 여기에 문협이 창립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그 가능성은 더욱 투명하게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미협이 외부적으로 알려지면서 타지역 미협과 교환전 및 교류전을 갖는등 당진의 문화와 우리지역을 밖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

미협의 한 회원은 “내부적으로 외부작가와 견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작가들의 질적인 향상과 함께 창작의욕과 작업에 대한 열의를 지속시킬 수 있는 촉탁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이 미약한 상황에서 재정지원의 당위성을 인정받고 이로인해 전시회등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밀도있게 치러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미루어볼때 미협이 내부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지역문화에 미치는 상당한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임기 2년인 박기호 초대지부장은 내년도 계획을 이렇게 밝힌다. 금년 창립전시회에 이어 내년엔 출향작가 초대전을 열고 그림을 그리다 중단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주부들을 위한 그림지도로 주부미술교실 등도 운영할 계획이 그것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얻어내는 일은 이제 당진미협이 고민해야할 문제다. 각종 문화행사나 활동들이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잔치로만 끝난다면 당진의 문화는 앞으로 한발짝도 내딛지 못할 것임이 자명하다. 창립을 서두르고 있는 타문예단체의 좋은 본보기로 남아 지역주민과 얼마만큼 함께 숨쉴 수 있느냐에 당진미협 창립을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당진미협 내부적인 화합은 물론 타문예단체와의 연대, 군과 문화원과 미협과의 관계조율 등은 당진미협이 끌어안아야 할 과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