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부채해결 촉구 농기계 시위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당진농민 총궐기대회
대규모 농기계 시위 벌여
다음날 새벽까지 군청앞에서 경찰과 대치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며 추이를 지켜보던 농민들이 드디어 농기계를 몰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지난 7일 당진군농민회(회장 이종현) 주최로 열린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당진농민 총궐기대회’에서 농민회원들은 농가부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며 트랙터 등 농기계와 트럭 1백여대를 몰고 군내 주요 도로를 돌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또한 군민회관 앞에서 궐기대회를 가진 농민들은 다시 군청 앞으로 이동해 농기계와 농산물 반납 투쟁을 벌이며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다.
이날 시위에서 우강·합덕 농민회원들은 우강농협 앞에서 집결한 다음 농기계를 몰고 신평과 송악을 거치며 현지 농민회원들과 결합해 당진읍으로 향했으며 고대·당진·정미·대호지의 농민들도 농기계를 몰고 당진읍으로 모였다. 당진읍에 집결한 농민들은 방송차량을 앞세우고 농기계 1백여대로 대열을 이루면서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였다.
군민회관에서 농민들은 궐기대회를 통해 농가부채 해결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종현 회장은 “지난 3년간 100조원의 공적자금을 쏟아 부은 정부가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3조7천억원을 아끼는 것은 우리 농민의 실정을 가볍게 보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 농사를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끝까지 투쟁해서 농가부채를 반드시 해결하자”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다시 농기계를 몰고 군청진입을 시도했으나 출동한 경찰에 막혀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정문에서 대치하며 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농가부채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농기계와 농산물을 반납하겠다며 진입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경찰과 군청 공무원들은 문을 굳게 잠근 채 자리를 지켰다.
당진군농민회는 앞으로 정치권의 추이를 좀더 지켜보고 농가부채 특별법 제정에 대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을 경우 전농과 함께 대규모 전국집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