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생 54명 전원에 특별표창

송산국민학교(교장 김창화)에서는 대단히 이색적인 졸업식이 열려 두고두고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졸업생을 대표해 한사람에게만 졸업장을 수여하고 학급별로 돌아가 담임교사로부터 쓸쓸히 졸업장을 받게 마련인 졸업식의 풍경이 이날 이 학교 졸업식에서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성적이 남달리 뛰어나거나 대외적으로 이름을 날린 아이들에게는 어디서나 각종 대내외 표창이 있게 마련이지만 송산국민학교 제69회 졸업생 54명 전원은 이날 모두 한아름씩 표창장과 선물을 받았다.

그동안 몇몇 특수한 아동에 대해서만 시상해 온 졸업식의 풍토를 탈피해 모든 아동의 개성을 찾아 칭찬하고 북돋아 주어야겠다는 이 학교 김창화 교장선생의 특별방침에 따라 모든 아이들에게 표창장을 주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모든 졸업생과 학부모·내빈앞에서 직접 일일이 졸업장을 전달받으면서 장래희망과 특기·성격까지 세심하게 소개받는 즐거움과 뿌듯함을 졸업식장에서 맛볼 수 있었다.

교과발달상, 특별활동상, 바른생활상, 기능상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해 국어·산수등 교과별로 우수한 분야나 예체능면에서 우수한 분야, 또는 언행·봉사부문에서 우수한 분야를 발굴해 모두 제각각 다르게 독특한 표창을 졸업장과 함께 받은 어린 학생들은 아무도 졸업식을 쓸쓸하거나 서글프게 여길 수 없을 만큼 뿌듯해 했다.

평소 이러한 김교장선생의 지도 방침으로 송산국민학교 학생들은 기초학력이 정착된 것은 물론 예체능면에서 특기있는 아동들이 많고, 품행도 단정한 편이라고. 또한 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는 환경 덕분에 장래희망도 자동차 설계사, 화가, 비행기 조종사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 있다.

이날 용기와 격려를 받으며 졸업한 남학생 22명, 여학생 23명 전원은 모두 송산중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