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계승속 주민참여 유도해야
3월말에 있을 예정인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에 상록문화제에 이어 다시 KBS 전국노래자랑 행사계획이 서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대제가 열리는 기지시 줄다리기 민속행사가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인데 여기에 KBS 전국노래자랑 행사계획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노래자랑은 30일 기지국민학교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에 대해 적지않은 주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의 전통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열고 있는 행사에 일회적이고 흥행적인 성격이 다분한 전국노래자랑 행사를 유치하는 것은 본 행사의 취지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하면 본 행사를 위축시켜 본말이 전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만 해도 기지시줄다리기 행사장이 놀음, 도박등 저녁때만 되면 난장으로 변해버려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터에 사행성을 더욱 부추기는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것은 행사의 외형적인 성과만을 고려한 안일한 문화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구나 이 문제는 지난 상록문화제 행사에서도 문제가 되어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가 자체 평가에서 반성했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상록문화제가 끝난 뒤 자체적으로 가진 평가회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이 당일 당진상고에서 열렸던 대다수의 민속놀이를 위축시켰다고 평가하고, 추후에는 일회적인 대형행사를 지양하고 독특한 자체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기로 평가 반성한 바 있었다.
아무튼 전통문화의 맥을 제대로 계승해 가면서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여나가야 할 이러한 민속행사들이 본질적인 노력은 배제된 채 외형적인 행사의 성과를 위해서 오히려 사행적이고 소비적인 방향으로 유도되는 현상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