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간 교육 외길 걸어

당진초등학교 김영국(사진) 교장이 지난 24일 향년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제 30회 충남소년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15일부터 이틀간 공주·천안 지역에 출장 중이었으나 16일 오전 6시30분경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인천 길병원으로 옮겨졌다. 치료를 받던 고인은 9일간의 사투 끝에 뇌출혈 증세가 악화되어 지난 24일 오후 6시12분경 숨을 거두었다. 더욱이 고인의 뇌출혈 발병원인은 학교경영과 제반 교육활동으로 인한 과로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을 애석하게 하고 있다.

당진군 우두리 김귀선씨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당진초등학교와 인천사범대학을 졸업한 고인은 1961년부터 42년간 줄곧 교편을 잡고 전인교육에 온 힘을 다한 교육자였다. 체육부장관으로부터 학교체육유공표창(’82.12.23)과 교육부장관으로부터 민주시민교육유공표창(’94.12.15)을 받은 바 있는 고인은 1993년 3월1일부로 당진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애틋한 애향심을 갖고 큰 스승으로서 교직에 헌신·봉사했다.

당진군초등교장 장학협의회 회장과 당진군교원연합회 회장 등 지역 교육계의 요직에 몸담았으며 2000년부터 2년간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지정한 인성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해 편벽된 교육을 배제하고 효를 중시하는 교육을 펼쳤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충청남도교육감으로부터 학교경영우수 외 5개분야에 대해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당진초등학교 강종국 교감은 “그분은 사심없이 열심히 일하셨고 교육의 정도를 걸어오셨다”며 “학교에서 근무하는 모든 이들을 가족처럼 아껴주셨으며 학부모들과의 유대강화를 통해 교육공동체를 형성해 교육의 장을 넓히는 데 주력하셨다”고 말했다.

현재 기지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계임 교사는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공적인 부분에서는 엄격하고 철저하셨으나 사적인 자리에서는 다감하고 따뜻한 분으로 모든 교사들에게 존경을 받으셨다”고 전했다.

고인의 유가족으로는 부인 이금자(63)씨 외에 미선(40)·미영(36)·미진(32)·성미(31)·미옥(26) 5자매가 있으며 서산 서령장례식장에서 장례를 마친 후 묘소는 우두리 북창의 선산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