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예술단 “순수한 문화활동일 뿐”
지난 3월30일 군민회관에서 개최된 ‘21C 사랑과 평화의 청소년 축제한마당’ 공연을 주관한 당진신인예술단의 특정종교 관련 여부에 대해 지역 종교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명산교회의 장동일 목사는 “이번 공연을 주관한 당진신인예술단(단장 오영숙)은 사이비 우상집단인 JMS와 관련이 있다”며 “종교계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청소년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막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JMS는 정명석씨가 지난 82년 설립한 애천교회의 별칭으로, 정씨의 성추문에 대한 논란이 지난 84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중앙 언론 매체인 SBS-TV의 시사다큐프로그램 (’95.3.20)에 방영되면서부터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후 종교계 뿐만 아니라 중앙 일간지 및 언론매체에서 성경을 해석해 말세론과 부활론, 타락론, 구원론 등의 교리를 주장하는 JMS에 대해 여러 차례 보도한 바 있다.
더욱이 지역 종교계는 이번 행사에 군청이 2백만원의 행사보조금을 지급하고 군의회·교육청·경찰서·문화원·충남방송 등의 기관에서 후원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청 사회복지과 사회청소년담당 이영자씨는 “당진신인예술단이 제출한 공연계획서는 청소년을 위한 순수한 문화공연이었으나 행사준비 중 예술단 자체적으로 참석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단원을 모집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사전에 배제했다”며 “본 행사시에는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을 만한 JMS의 종교성을 발견할 수 없었고 순수한 청소년 어울림 마당으로서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기독교연합회 총무를 맡고 있는 당진감리교회 이철 목사는 “공연현장에서 종교적인 색체가 없었다하더라도 신인예술단이 홍보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며 “호기심과 열기가 가득한 청소년들이 무대의 화려함에 현혹되어 자칫 예술단의 단원이 된다면 JMS의 독단적인 신앙관에 빠져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문화사업을 매개로 청소년을 유혹하고 있는 신인예술단의 공연을 지역 종교계와 연합해 막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진신인예술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중현 목사는 “신인예술단의 창립취지와 활동목적은 종교성과 전혀 무관하다”며 “예술단 중 일부 구성원이 JMS에 가입돼 있지만 신인예술단은 청소년들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으며 순수한 문화활동만 할 뿐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건강한 청소년 문화환경 조성을 주제로 치러지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