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낭비 및 입지선정 의혹 제기, 5백명 서명받기로

터미널 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손인교)가 당진 터미널 이전사업에서 나타난 예산낭비 및 입지선정의 문제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4일 터미널 대책위원회는 20여명의 집행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 새마을금고 4층 회의실에서 터미널 이전에 따른 예산낭비 및 입지선정 문제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가졌다.

터미널 대책위원회는 지난 1월 당진군이 터미널 실시설계 용역을 재실시하면서 1억원에 이르는 예산과 1년여의 시간을 낭비한 사실이 밝혀지자 탄원서를 작성하고 360여명의 주민서명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탄원서의 경우 일반민원으로 접수되기 때문에 처리기일이 늦고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감사원법에 의한 국민감사청구를 실시하기로 위원장단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문제가 있는 만큼 끝까지 바로 잡아야 한다며 국민감사청구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손인교 위원장은 “국민감사청구는 3백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신청하면 감사원에서 직접 감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제도”라며 “터미널 이전 건은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5백명 이상 서명을 받아 제출하자”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4월 안에 청구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각자 서명용지를 받아 각 구역별로 서명을 받기로 했다.

지난 1월 실시설계 재입찰 과정에서 예산낭비와 밀실행정 논란을 빚었던 터미널 이전 문제가 터미널 대책위원회의 국민감사청구를 계기로 또 한차례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