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대건신용협동조합 이사장
▷합덕평생교육원장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견디어냅니다(고린도 13:7).
누가 착하고 누가 나쁜 사람일까. 어떤 일이 좋고 또 어떤 일이 나쁜 것일까. 진실한 사람은 누구이며 우리의 지도자는 또 누구인가.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이 잘났고 자기만이 진실한 사람인 것처럼 주장하며 사는데 그러기에 이제 펜을 들어 나의 뜻을 서술하는 것도 두렵다. 남들의 판단을 의식하기 때문이 아닐까.
누구 누구가 돈을 얼마나 챙겼고 누구 누구는 무슨 잘못을 했다며 상대의 흠과 약점으로 위로 받으려는 인간의 마음이다.
한마디로 위에 말한 성서의 구절에 있듯이 어떤 상황이건 어떤 처지이건 포용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은 사랑이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사랑하는 자녀의 학자금을 위해서는 어떤 처지의 노동여건도, 어떤 어려움도 다 견디어내게 되지만 체면 때문에 연대보증해 남의 돈을 대신 갚아주는 처지의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착찹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마음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에 사랑이 가득할 때,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다.
우리 국민 중에 몇 백만명이 경제가 어려워 신용을 지키지 못하고 정확하게 감지되는 컴퓨터에 기록되어 갇혀있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다.
돈이 사람보다 우선되어지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서글픈 것이다. 모든 법은 인간들이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법이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면 그 법은 개정되어 사람들을 해방시켜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사랑으로 덮어주고 부족한 사람을 이해하며 다른 이의 부족이 나로부터 채워지는 덕의 나눔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다.
권력과 재물소유의 많고 적음으로 사람의 가치기준이 판단되어지는 저차원적인 시대는 빨리 벗어나야 한다. 또한 나 자신이 더욱 이웃안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될 때까지 모든 것을 견디어내는 인내의 은혜를 구해본다.
군내 어르신들이 선거법에 저촉되어 노인대학 4년 졸업과정인 덕사학위 수여식에 축사 하나 못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 마음이 착찹해진다. 부모에게 다하지 못한 효도를 노인대학 등을 통해 노인들께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행사에 선거법을 적용시켜 관내 어르신들을 구속한다면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하느님의 자연법과 선거법 중 무엇이 우선일까? 빨리 정리가 되지 않는다.
사랑이 부족하면 할수록 서로 계산과 판단, 정밀한 분석에서 나오는 의견의 차이만 계속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나의 가족 나의 형제로 보일 때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견디어내게 될 것이다. 복잡한 사회의 모순과 혼돈 역시 사랑이 요구되는 현세의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