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민영근 등록포기로 인한 반발표 몰려

중앙당 심사통한 후보교체 가능성도 제기돼

민주당 당진군지구당 군수후보 경선에서 구자생씨가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이변을 일으키며 당 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7일 당진읍 가원예식장에서 치러진 민주당 당진군지구당 군수후보 경선에서 구자생씨는 참석 대의원 124명 중 66표를 얻어 58표에 그친 한만석 후보를 8표 차로 누르고 민주당 당진군수 후보로 선출됐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이기흥 군의원과 민영근 문화원장이 후보등록 마감시한인 6일 오전 10시30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등록을 포기함으로써 온갖 추측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 가장 약세로 평가되던 구자생 후보는 예상을 뒤엎고 군수후보로 선출돼 지구당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경선이 시작된 후 각각 10분간 주어진 기조연설에서 추첨에 의해 첫번째로 연단에 등장한 한만석 후보는 “당진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석문공단 350만평을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토이용변경으로 레져스포츠 산업을 육성, 연인원 1백만명 이상의 고용과 3천명 이상의 상시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꿈과 희망, 역동하는 당진건설을 약속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구자생 후보는 “2만가지가 넘는 행정용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군청에서 20년 이상 실무를 맡으며 잔뼈가 굵어야 한다”며 “과연 누가 군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대의원들은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의 기조연설이 끝난 후 곧바로 치러진 투·개표에서 구자생 후보는 유효투표수 124표 중 66표를 얻어 58표에 그친 한만석 후보를 8표차로 따돌렸다.

구자생씨는 인사말에서 “선거를 위해서는 자금과 조직이 있어야 하는데 자금도 준비됐고 학연과 혈연, 지연 등의 사조직도 있다”며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일심으로 단결하자”고 말했다.

지역정계에서는 중앙당과 송 의원의 마음이 한만석 후보에게 기울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기흥 의원과 민영근 원장의 등록포기로 인한 대의원들의 반발표가 구자생씨로 몰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구당 경선에서 구자생씨가 군수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앞으로 별 이변이 없는 한 중앙당의 추인을 거친 후 당 후보로 공식 확정된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중앙당 심사를 통한 후보교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