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선 최우범 전 송악고 교장 출마

지난 6월13일 지방자치 선거가 끝났지만 또 하나의 지방자치 선거가 남아있다. 지역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과 더불어 지방 교육자치를 책임질 교육위원 선거가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6.13 지방선거와 대선 등 굵직한 선거와 월드컵, 제한된 선거인단으로 선출되는 선거방식 등 으로 아직 교육위원 선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들은 선거 준비팀을 구성하고 선거인단인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을 상대로 물밑작업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출마 채비를 갖춤에 따라 교육위원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총 2,335명의 선거인단 투표에 의해 3명의 교육위원을 뽑는 제2선거구(서산, 청양, 예산, 홍성, 태안, 당진)는 서산출신인 이인준 교육위원이 고령을 이유로 불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2명의 현 교육위원 외에 6명의 예비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2.5: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경쟁률은 10~12명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1, 3 선거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현 교육위원인 안선규, 채광호 교육위원은 현직 경험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안선규(예산, 67) 출마예정자는 이번선거에서 “현직 경험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교육위원 활동을 통해 충남교육의 질적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출마예정자는 또 “생산적이고 품격 있는 교육위원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1대 교육위원을 시작으로 내리 3선째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채광호(홍성, 59) 출마예정자는 “향후 4년이 충남교육의 큰 변화의 시기”라며 “외형적인 교육의 발전보다는 교사들의 교권 확립과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내용적 측면의 발전을 강화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여기에 최근 태안지역의 단일 후보로 교육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한국(태안, 47) 출마예정자가 전교조 태안지부의 공식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김 출마예정자는 “낙후된 태안 및 오지 교육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교원 근무여건 개선 등을 통한 교육 정상화”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당진지역에서는 지난 2월 송악고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퇴임한 최우범(당진, 62) 출마예정자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 출마예정자는 “교육현장의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사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후보자는 지역 교육공무원 모임인 삼락회와 당진군 학운위 위원장 협의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내 지지기반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부여교육장 출신으로 “교육현장 경험과 교육행정 경험을 살려 충남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이인식(서산, 63) 출마예정자 역시 교육재정의 합리적 배분과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상 강화 등의 공약을 내걸고 교육위원 선거에 뛰어들었다.

또 “교육실패라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며 “흔들리는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의 세 기둥이 튼튼하고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 전 2권역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 출신 김보환(서산, 50) 출마예정자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밖에 전 홍성교육장 출신인 이강화씨와 당진지역에서도 한 명의 출마자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기동 충남지역신문협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