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과 18일 당진군민 8,000여명은 한 자리에 모여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하나가 되었다. 부진한 선거참가율과 선거판에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한마당...
거리응원을 준비한 사람들과 멎진 경기를 해준 한국팀, 그러나 우리에겐 감사해야할 하나가 더 있으니 바로 공영주차장이다.
도심에 벽산·신성·목화아파트, 그리고 터미널을 비롯한 번화가가 인접해있는 금싸라기 같은 공터가 있다는 것은 당진군민에게 축복이다.
몇 사람이 갈라서 소유했기 때문에 매각이 안되는 이 땅에 큰 마트가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당진군민으로서 허탈한 마음이였다. 왜냐면 흙먼지가 날리는 공터였지만 여러 문화제와 하경이돕기운동 등 돈은 없지만 의미있는 일을 하려는 모든 이들의 행사가 가능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공영주차장에 많은 빚을 지고있다. 공영주차장은 공설운동장과 실내체육관보다, 앞으로 건설될 수영장과 문예회관보다도 더욱 쓸모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고 이미 그 위상을 발휘해왔다.
당진군은 자신이 이루었다 자랑할 그럴듯한 회관을 짓는 예산을 이 공터 매입에 써야한다. 앞으로 터미널이 이전되고 당진구도심의 상권이 무너져내릴 것이다. 따라서 당진 공영주차장의 활용은 문화와 경제를 동시에 잡는 일이 될 것이다.
거기에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고 소음의 차단을 도모하고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가꾸어야한다. 대학로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의 역할이 당진 공영주차장의 역할이다.
그곳에 마트가 들어서서 당진의 중소 슈퍼들과 재래시장이 무너지 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번 당진군수 출마자 전원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공약으로 하지 않았는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하지 않았는가? 문화수준의 향상을 공약으로 하지 않았는가? 당진공영주차장을 매입하여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야 말로 실질적인 실천사항이 될 것이다.
물론 엄청난 돈이 들겠지만 그가치는 다른 어느 것보다 클 것이다. 부동산 투기라고 비난할 수도 있지만 당진읍의 숨통같은 공간은 필요하다. 도합 300억이 넘는 우리의 환경권을 양보하고 얻은 발전소 특별지원금의 용도는 바로 군민들이 언제라도 모여 쉴 수 있는 도심의 마당을 문화공간과 녹색공간으로 조성하는 데에 쓰여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