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면 사람들은 지난 1년간 쌓인 심신의 피로를 풀고. 내일의 활기찬 삶을 위해 여름 휴가를 떠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즐거운 물놀이나 휴가에서 조그마한 부주의로 개인의 건강을 잃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통계청의 에 의하면 전체 사고성 익사 중 45.2%가 여름(7·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휴가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여름에는 집단식중독과 이질, 설사가 유행하므로 여름 건강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여름철에 건강을 잃으면 즐거워야 할 여름휴가도 망치게 되고 그 이후의 생활에서도 활력을 잃기 쉽게 된다.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으로서 유행성 눈병예방, 여름철 피부관리, 냉방병 예방, 안전수칙 등이 있다.
유행성 눈병예방
눈이 충혈되거나 눈꼽이 생기는 염증은 세균성, 진균성, 바이러스성, 알레르기성, 화학성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으나 특히 여름철에 극성을 부리는 유행성 눈병의 경우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
대표적인 여름철 눈병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 인두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등을 들 수 있고, 유행성 각결막염은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전염성이 강한 대표적인 눈병이다.
(1) 유행성 각결막염
수영장에서 잘 전염되며, 발병 원인으로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증상은, 약 1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의 급격한 충혈과 함께 이물감, 가려움, 눈꼽, 작열감, 안검의 부종 등이 나타나며, 턱 아래의 임파선이 붓거나 진득진득한 분비물이 나오게 된다.
이 눈병은 여름철에 유행하나 1년 내내 발생할 수 있으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증상이 발현된 후 약 2주동안은 직접적인 신체접촉(예를 들면 악수같은 것)을 되도록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눈병의 전파방지에 도움이 된다.
(2)급성 출혈성 결막염
흔히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이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며 8시간에서 48시간의 짧은 잠복기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눈의 통증, 이물감, 눈물과 결막 안에 출혈이 나타난다. 결막 출혈은 대개 윗 눈꺼풀에서 아래 눈꺼풀 쪽으로 진행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하선(耳下腺)이 부으며 증상은 5일 내지 7일간 지속된다.
(3) 인두결막염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며 역시 수영장에서도 감염될 수 있고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약 1주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전신 발열, 인두염, 충혈, 결막의 부종 등이 생기나 각막에 변화를 일으키는 일은 매우 드문 눈병이다.
어른의 경우는 눈에 국한된 임상증상을 나타내나 어린아이의 경우는 고열, 인두통, 설사 등의 전신증상이 발현되기 때문에 다른 전신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다.
(4) 예방방법
눈병은 주로 환자와의 접촉에 의해 걸릴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하여야 한다. 외출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 되도록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손에 의한 눈의 접촉, 혹은 자극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병을 단순한 결막염으로 생각하여 무분별한 안약의 오용 및 남용을 일삼는다면 오히려 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각막궤양 같은 심한 합병증을 유발시켜 시력까지 소실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은 후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 피부관리
태양광선은 인간 생명과 자연계를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며, 몇가지 피부병에 대한 치료에도 이용된다.
햇볕에 적당하게 그을린 피부는 젊음, 매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과도하게 태양광선에 노출할 경우에는 일광화상, 피부노화, 피부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 여름철 강한 태양에 피부가 노출되면 몇 시간내에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며, 더 심한 경우 통증과 물집이 생기며 오한, 발열, 구역질이 나는 등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반응은 하루가 지난 후 최고조에 달하며, 가벼운 경우는 휴식과 냉찜질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햇볕을 쬐면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이유는 자외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촉진하고, 생성된 색소가 피부표면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며, 색소 생성은 보통 48시간 정도에 시작하여 2주 후에 최고조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피부를 검게 태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특히 단기간에 태우려고 하면 많은 부작용이 우려된다.
강한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주근깨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란 피부탄력 섬유소가 노화되어 잔주름을 만든다. 또 바닷물의 소금기와 땀도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되므로 휴가가 끝난 뒤에는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피부관리 방법
쩖해수욕을 즐기고 난 뒤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피부에 남아 있는 염분을 충분히 씻어내고 청결제를 사용하여 샤워한다.
쩗햇볕을 지나치게 많이 쬐어 피부가 따갑고 물집이 생겼을 때는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피부를 진정시켜주어야 한다. 껍질이 일어날 때는 곧바로 벗기지 말고 그냥 놔두었다가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한다.
쩘얼굴의 경우 바깥에서 돌아온 직후 찬물로 세수를 한 뒤 얼음찜질로 열기를 가라앉힌다. 그리고 매일 저녁 깨끗이 세수를 한 뒤 수렴화장수를 화장 솜에 충분히 적셔 10~15분 정도 광대뼈 근처와 콧등에 얹어두면 좋다. 평소에 스킨과 로션을 많이 바르고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영양크림을 발라준다.
쩙얼굴이 화끈거리지 않거나 염증이 없으면 마사지 마스크를 사용하고 물로 씻으면 각질이 제거된다.
쩚강한 자외선을 쬐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여 주근깨는 더욱 도드라지고 기미는 짙어진다. 선탠한 피부는 원래색으로 돌아오면서 얼룩이 생겨 흉해진다. 깨끗한 피부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스팀타올을 피하고 미백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쩛휴가지에서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효과를 가진 화장품을 바르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피부를 손질한다.
쩞더위와 땀으로 지친 피부는 냉온의 타월로 번갈아 찜질을 한다.
여름철 안전수칙
(1) 등산
①등산에서의 음주는 절대금물이다. 운동 신경의 마비로 실족 위험이 높아지고 과음 후 텐트에서 잘 때에는 체온이 낮아져서 부작용이 생긴다.
②등산은 지리를 잘 아는 안내자를 반드시 따라가되 지도와 나침반을 휴대한다.
③과로하지 않도록 하고, 50분마다 10분씩은 휴식을 취하고, 식수를 충분히 마시되 염분이 들어있는 물이 좋다.
④산에서는 뱀과 해충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고, 등산 양말 속에 백반을 넣으면 뱀이 접근하지 않는다고 한다.
⑤산에서는 고단백 식품과 포도당, 전분이 많은 식품, 버터 등 지방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 부피가 작고 휴대가 편한 식품과 사탕, 과일, 초콜릿 등을 준비하면 좋다.
(2) 캠핑
①야생동물의 습격에 대비해야 한다. 뱀 등 야생동물이 나타나면 절대 공격을 하지 않는다.
②계곡에서 캠핑할 때는 밤사이 집중호우에 떠내려가거나, 물이 갑자기 불어나 계곡을 건너다 실족할 수가 있으므로 안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텐트를 치는 곳은 바닥이 편편하고 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으로서, 뒤에 암벽이나 언덕이 없는 곳이 만일의 산사태를 피할 수 있다.
③벌레에 물리면 비눗물로 즉시 씻고 항히스타민제 연고를 바른다.
(3) 해수욕장에서
①물이 너무 깊은 곳, 파도와 바람이 심한 곳에서는 수영을 금한다.
②한번 물에 들어가서 너무 오래 있지 않는 것이 좋고, 햇빛이 강한 시간에 너무 오래 자외선을 쏘이지 않는 것이 피부 건강에도 좋다.
③선탠 방지 크림은 2시간마다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후 2시간 이내에 수영을 하면 위에 부담을 주므로 피한다.
④수영 중 심장마비 또는 쥐가 날 때에는 장대나 나무 구명대를 던져서 잡게 하여 해변으로 끌어올리고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로 응급처치를 한다. 물을 너무 많이 먹은 경우 왼쪽이 아래로 가게 옆으로 눕힌 후 배를 눌러서 물을 토하게 한다.
냉방병 예방하기
냉방병은 문화병 또는 선진국병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발이 저리고 아프며, 어깨와 허리가 결리고 무겁고, 체한 것처럼 속이 좋지 않고 식욕이 없다. 또한 코가 막히고 목구멍이 근질거리며, 몸에 열이 있는 것 같고, 하반신에 냉기가 느껴지며, 몸이 나른하고 피곤하다.
이밖에도 두통, 신경통, 의욕상실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여성의 경우는 생리불순을 동반하기도 한다. 냉방병의 주요원인은 지나친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의 심한 온도차이에 있다. 바깥기온과 실내온도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그 차이 자체가 일종의 스트레스로 신체에 작용하는 것이다.
온도의 변화에 대한 신체조절능력은 5。C 내외이다. 따라서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를 5。C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아무리 더워도 온도 차이를 8。C를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외부 온도가 23。C 이하일 때는 1。C 낮게, 26~27。C일 때는 2。C낮게, 28~29。C일 때는 3。C 정도 낮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온이 30。C일 때는 4。C, 31~32。C일 때는 5。C, 그리고 33。C가 넘으면 6。C 정도 낮추는 것이 적당하다.
이 외에는 냉방시간을 줄이고 에어컨은 1시간 간격으로 가동하는 것이 좋으며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1시간에 한번, 적어도 3~4시간에 한번 정도는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에 타고 있을 때에도 외부 공기 유입레버를 수시로 열어 환기해야 한다.
냉방된 실내에서 잠을 잘 때에는 보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배 부분에 이불을 덮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반드시 끄고 잔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질병이라 인정하지 않으며 하나의 이상증세에 불과하다.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우선 에어컨을 끄고 환기를 한 다음 휴식을 취한다.
긴옷으로 갈아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사지를 하거나 팩 등을 이용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좋게 하여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냉감이 있는 부분에 찜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심호흡, 산책 등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준다.
단, 목욕을 할 때 뜨거운 물에 너무 오래 있는 것은 좋지 않으며, 땀을 씻어낼 때도 물을 흘리는 정도로 가볍게 씻도록 한다. 위장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따뜻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좋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①밖의 온도와 실내온도 차이를 5。C 정도로 유지한다.
②에어컨은 한번에 1시간 이상 가동하지 않으며, 30분~1시간 이상 창을 열어 환기시킨다.
③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는 얇고 긴 소매옷을 입는다.
④수시로 가벼운 운동을 하고 바깥 공기를 마신다.
⑤잘 때에는 보온에 유의한다.
⑥여성은 특히 하복부 보온에 유의한다.
⑦냉방병이 느껴지면 목욕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