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을 위한 후보지 선정 방법이 8월초 결정돼 올 연말까지 3개의 후보지를 선정, 도의회에 넘겨져 이르면 금년 중으로 최종 후보지가 확정될 전망이다.

충남발전연구원은 26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청이전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통해 3가지 도청이전을 위한 후보지 평가방법을 제시하고 시·군의 의견을 반영해 8월 10일까지 최종 평가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청이전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한 충남발전연구원의 송두범 책임연구원은 “도청이전 후보지 선정연구용역은 ‘도청이전 입지기준’을 설정한 후 ‘도청이전후보지’를 평가할 계획”이라며 “도청이전 입지기준은 사회·경제적 입지기준과 물리·환경적 입지기준을 마련하고 전문가 조사를 통한 입지기준별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에서 밝힌 도청입지 기준은 1단계로 사회·경제적 입지기준에 의해 지역개방성, 지역편의성, 지역발전성, 지역상징성 등을 고려해 평가하고, 2단계로 지역환경성과 토지확보성, 개발비용성 등 물리·환경적 입지기준을 적용하게 된다.

또 3단계는 연구진에 의한 계량적 평가가 불가능한 정치·행정적 입지기준을 연구원이 아닌 도의회에서 1, 2단계를 포함해 결정하는 것으로 제안됐다.

충발연은 이 같은 입지기준을 바탕으로 도청이전 후보지 평가 방법으로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충발연이 제시한 제1안은 전체 시·군을 대상으로 도청 입지 가능 조건(인구 20만명, 510만~600만평 규모)을 전제로 GIS분석을 통해 입지 가능 후보지를 추출·평가하는 방법이다.

제2안으로는 사회·경제적 입지기준을 적용해 도내 전 시·군 중 5~6개 시군을 우선 선정한 후 다시 5~6개 시·군 중 도청이전의 전제조건을 충족하는 후보지 중 물리·환경적 입지기준을 적용해 3개의 후보지를 최종 선정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마지막 △제3안으로는 도청이전의 전제조건을 갖춘 이전 후보지를 시·군에서 제안해 제안된 지역에 대한 평가를 통해 3곳의 후보지를 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경우 시·군 단독으로 이전 후보지를 제안하거나 인접 시·군이 연합해 결정한 후보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이명수 행정부지사는 “도청이전 문제는 객관성, 투명성이 확보된 상황 속에서 시·군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지역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동 충남지역신문협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