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대행기간내 후보지 선정 군수후보 대부분 반대
군 청사 이전 후보지 결정이 군수 보궐선거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당진군 기획감사실의 담당공무원은 “군 청사 이전 최종 용역보고회가 18일로 예정돼 이번 군의회 임시회 회기 중에는 후보지 상정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김천환 군의회 의장도 “용역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의사 일정 중에는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군 청사 이전 후보지 결정은 오는 18일 최종 용역보고회를 개최한 후 군 청사신축 추진자문위원회에서 후보지를 압축한 다음 다시 군 실무 부서에서 순위를 정해 군 의회에 상정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상 군수 대행기간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6월5일 선출되는 민선군수는 보궐선거의 특성상 개표당일 당선증을 받는 동시에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군의회 임시회 회기 내에 처리하지 못한다면 군수 대행기간내 처리는 불가능하다.
일정상의 이유 외에도 군수 권한대행 기간내에 군 청사 이전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는 당진군과 군의회의 방침에 대해 부정적인 주민여론도 선거 후로 결정이 미뤄지는데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가까운 사례로 지난 3월24일 열린 시 청사 신축 후보지 조사 공청회에서 군수 대행기간 내에 후보지 결정을 일찍 끝내야 한다는 군의회 측의 의견에 대해 참석자 중 상당수가 반대의견을 표시했었다.
당초 당진군과 군의회는 주민합의가 어렵고 민원발생이 예상되는 현안에 대해 군수 권한대행 기간동안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군 청사 이전 후보지를 6월 임시회에서 결정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16일 김봉환 당진군 기획감사실장은 군의회 군 청사 이전 특별위원회에서 “4월중에 공청회와 보고회를 갖고 3개 정도로 후보지를 압축해 6월 군의회 임시회에 상정하겠다”며 “군청사 이전 후보지는 민선군수가 결정하기 어려우므로 보궐선거 이전에 의회에 상정해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민의가 걸림돌이 된다고 군수 공백기간 동안 권한대행이 밀어붙이기식으로 현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은 지방자치를 하지 말자는 것에 다름아니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이번 군수 보궐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대부분의 예비후보들은 군민의사를 충분히 수렴한 후 어려움이 있더라도 민선군수가 후보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군 청사 신축 후보지 조사용역을 담당한 (사)경영정보연구원은 당초 △원당리 골프장 △채운리 군부대 △토궁가든 후면 △채운여관 후면 △축협 사료공장 후면 △계성초 건너편 계림공원 △원당리 구 두산우유 공장 등 7개 후보지를 선정했으나 채운리 군부대의 경우 군사시설인 관계로 후보지에서 제외됐으며 모 업체에 매각돼 아파트 신축이 검토되고 있는 구 두산우유 공장 역시 후보지에서 제외돼 현재는 5개 후보지가 경합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