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에서 노인들과 이야기하던 송악면 기지시리 장경환(61) 이장은 미리 전화로 알리고 찾아간 것인데도 무척 어려워했다.

“뭘 여기까지 찾아와? 내가 뭐 대단한 인물이라고...”

그러면서도 찾아간 손님을 집으로 안내한 뒤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수를 내왔다.

’89년부터 이장일을 시작했다는 장 이장은 기지시리의 일을 책임지고 있는 일꾼으로 알려져 있다.

’89년에 시작해 중간에 그만 둔 적도 많지만 그만한 인물이 없다는 주민들의 요청에 다시 이장자리를 맡곤 했던 것이다.

기지시 일원에서 논농사와 한우사육을 하는 그는 장성해 결혼한 자식들을 내보내고 부인 박정순(56)씨와 같이 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당진터미널이지. 터미널이 거기 있어가지고 발전이 안 된 거여. 지금 옮긴다고 하는데 지금보다 더 앞으로 나와야 해. 군청같은 관공서도 같이 나오고 그래야지 발전이 있지.”

장 이장은 당진의 가장 큰 문제로 터미널 이전과 함께 농가부채 해결을 꼽았다.

“얼마나 힘든지는 농사를 지어본 사람만이 알지. 농사를 짓겠다고 마음 단단히 먹고 일하는 농민들은 정말 고생 많이 해. 그만큼 국가가 대우를 해줘야 해.”

그는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 당진시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장을 맡으며 당진시대를 접하게 되었다는 그는 창간호부터 구독한 독자다.

“인간적인 면을 좀더 다루어줘. 그리고 사회적인 갈등이 생겼을 때 잘잘못을 명확히 가려주는 역할을 해주는 게 언론의 임무 아니겠어?”

당진시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는 장 이장.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바탕으로 당진시대가 더 발전해 계속 올바른 소리를 해주길 부탁했다.

김기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