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 수매량에 대한 읍면별 입장 엇갈려

올해 물벼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적은 31만7천875가마(40kg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이 밝힌 올해 물벼 수매 계획(표 참조)에 따르면 올해 전체 약정수매량은 지난해보다 1만4천가마 증가한 53만710가마이며 이중 물벼 수매량은 60%로 지난해 43만8천275가마보다 12만400가마가 감소했다. 또한 물벼 수매량 감소에 따라 일반 수매량은 지난해 7만8천435가마보다 13만4천400가마 증가한 21만2천835가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벼 수매량의 감소에 따라 약정수매량 전체를 물벼로 수매하는 면은 지난해 석문, 면천 등 5개면에서 올해는 면천면 하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수산과 담당공무원 이동희씨는 올해 물벼 수매량의 감소에 대해 “지난해에도 당초 물벼 수매량는 전체 수매량의 51%인 26만2천150가마에 불과했으나 17만6천125가마가 추가로 배정되면서 물벼 수매 비중이 85%로 높아진 것”이라며 “올해도 물벼 수매량이 추가로 배정된다면 물벼 수매 비중이 많이 높아질 것이나 아직은 추가 배정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물벼 수매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면서 물벼 수매량 증감에 따른 읍면별의 입장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송악면 이장단은 지난 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논의한 결과 전체 수매물량을 전량 물벼로 수매해 줄 것을 요구하며 2일 군수면담을 실시한 바 있다.

반면 이만영 남부영농법인조합 대표는 “전체 수매물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한데 물벼로 수매하면 농협이 자체 수매할 공간이 줄어든다”며 “정부 수매 물량은 전량 포대로 받아 다른 곳에 저장하고 농협은 자체 수매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해 물벼 수매량 감소를 요구했다.

합덕읍 김성환 신리장은 “물벼 수매든, 일반 수매든 등급이 중요한데 올해는 8월에 일조량 부족 등으로 제현율이 낮다”며 “여건을 감안해 1등급 제현율을 낮춰줘야 하며 농협 수매가격도 작년 가격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밝혀 수매량보다 등급과 가격에 대해 강조했다.

수매량 배정에 대해 읍면별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당진군은 읍면별 수매량이 이미 결정돼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군차원에서의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올해 추곡수매는 10월7일부터 12월말까지 86일간이며 이중 물벼 수매는 10월7일부터 40일동안, 일반 수매는 11월1일부터 두달동안 실시된다.

수매가격은 특등이 1천561원/kg, 1등이 1천511원/kg, 2등이 1천444원/kg, 등외가 1285원/kg, 잠정등외가 1039원/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