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달그락”

아침해가 밝았다. 달그락 소리와 함께 큰집의 하루가 시작된다.

우리들은 아직 머나먼 꿈나라에 가 있을 시간에 큰엄마와 우리 엄마는 일어나셔서 일을 하신다. 1시간쯤 지났을까? 벌써부터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하아암”

큰엄마께서 일어나신지 3시간쯤 지났을까? 나의 잠이 깼다. 먼저 일어나서 세수부터 하고 새 옷을 갈아입었다. 그렇게 차려 입고나니 나도 훨씬 멋쟁이가 되었다.

차례를 지내는데 온갖 맛있는 음식들이 조상님 사진 앞에 놓여져 있었다. 작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내가 예쁘다고 쓰다듬어 주셨다. 그래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외가집에 갔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벌써부터 나오셔서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계셨다.

“아이고, 우리 강아지 왔니?”

외할머니께서 나를 반겨 주셨다. 외할머니께서 송편과 부침개를 주셨다. 송편이 터질 듯 커다랗게 빚어져 있었다. 나는 입을 크게 벌리고 송편을 한 입에 베물어 먹었다.

송편안에는 찐 밤이 가득 들어 있었다. 그리고 맛있는 잡채도 주셨다. 잡채 안에는 고기, 당근, 시금치, 버섯이 들어있었다. 여러 가지 재료와 외할머니의 손맛이 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송편을 먹고 감주도 먹었다. 감주가 달고 맛있었다. 얼음처럼 시원했다.

외할머니께서 옷도 주셨다. 노란 개량한복을 주셨는데, 언니 입으라고 하셨다. 아주 작고 아기자기한 우산도 주셨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음식나라로 갔었다. 그곳에 가서 송편들도 만나고 여러가지 음식들을 만났다.

내가 보지 못한 것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 엄마가 만들어 주신 음식이 가장 맛있는 것같다. 잠든 나의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피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