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 선거대책위 구성하고 가장 발빠른 준비
민주당 " 당직자 정몽준 지지 대세, 송 의원은 결정 미뤄
자민련 " 중앙당 진로 결정안돼 정국상황 관망
미래연합 " 박근혜 거취 미결정으로 지구당 정지상태
민주노동당 " 지구당 추진위 선대본 전환, 진보진영 참여 제안
대통령 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지역정계가 선거국면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각 당의 후보가 가시화되고 중앙당이 선거체제로 돌입함에 따라 지역정계는 지방선거 이후 이완돼 있던 읍면 조직을 정비하는 등 선거준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구당의 경우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고심하고 있어 실제로는 많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선거체제 돌입은 좀더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
지난 10일 내빈과 당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회창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치른 한나라당 당진지구당은 현재 가장 발빠르게 대선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홍근, 장준섭, 김좌영 전 도의원과 이영모씨를 고문으로 위촉하고 황규호, 구자생 전 군수후보를 선거본부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선준비를 위한 조직정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당시 군수후보로 출마했던 황규호, 장준섭, 구자생씨가 참여하고 있어 조직력과 득표력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여성회과 청년회, 직능특별위원회 등 각계각층을 포함하는 조직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이회창 대통령 후보 후원회 구성도 결의했다. 후원회는 한나라당 충남도지부 고문인 장기옥 신성대학 이사장과 이홍근 전 도의원을 중심으로 회원들을 모집하고 조직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구자생 사무국장은 “현재 지구당의 읍면조직이 지방선거 당시 군수후보로 출마했던 인사별로 나누어져 있어 이를 정비하는데 일단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후단협)에 참여하고 있는 송영진 의원이 아직 진로를 명확히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당의 선거체제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
지구당 위원장인 송 의원이 이인제계에 속한데다 후단협이 정몽준 의원과 창당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로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정몽준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국민통합 21’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면천면 복지회관 준공식 참석차 지구당을 방문한 송 의원은 고문단 및 자문위원, 부위원장, 협의회장 등 지구당 당직자 60여명과 만나 진로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정몽준 의원과 정치적 진로를 함께 할 것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인제 의원과 정치적 활동을 함께 했던 국민신당계 인사들 뿐만 아니라 국민회의계인 민주동우회 측 인사들도 정몽준 의원 지지로 기울고 있다.
지구당 당직자들 중에는 손인교 고문 등 일부 인사들만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 회복에 기대를 걸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김종무 지구당 사무차장은 “아직 송영진 의원의 진로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송 의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으로 창당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자민련은 중앙당이 대선에 대한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당 차원에서 별 다른 대선준비를 하지 못하고 관망하고 있다.
특히 김낙성 군수가 지구당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대선준비에 대한 논의는 시작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의 향후 진로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중앙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자칫 당이 합당이나 공중분해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당직자들은 지역의 주요한 정치세력으로서 어떻게든 대선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윤지현 사무국장은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대선기구를 발족하진 않겠지만 대선을 대비해 11월 초순경 읍면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연합
당 대표인 박근혜 의원이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구당 차원에서는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민영근 위원장은 일체의 정치활동을 중지한 채 개인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현재 중앙당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이후 활동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민 위원장은 “박근혜 총재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관망하고 있다”며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박 총재와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현재 지구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당진지구당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성대)는 권영길 당 대표가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면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현재의 조직체계를 선거대책본부로 전환해 대선을 맞이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지역의 시민단체와 농민회, 노조 등을 중심으로 진보진영 공동 선거대응을 제안하고 입당 및 후원회 가입도 적극 권유할 계획이다. 또한 각 부문별 위원회와 현장투어단 등에 대한 조직을 준비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지역내 진보적인 단체나 개인들을 중심으로 선거참여를 제안할 생각”이라며 “특히 전후보의 후원단체인 진보사랑네트워크 건설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