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주간 당진시대는 창간 9주년을 맞아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10월26일부터 11월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민들의 당진시대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취재보도와 지면편집의 개선을 꾀하고 아울러 당진군의 현안과 개발사업, 지방자치 등에도 주민들의 의견과 평가가 수용돼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시행됐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524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도했다. 질문에 답을 두 개 이상 표시한 경우는 분석의 일관성을 위해 오류로 처리했으며 두 개 이상의 질문을 교차분석한 경우에는 분석의 원칙상 의미있는 차이가 아니라 하더라도 현상을 보여주는 한 단면으로서 그대로 게재했다.
끝으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척도로 사용한 일부 답항들은 구성과정에서 근거가 분명치 않은 주관적인 경우(지역현안 등)가 있었으며 척도를 구성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타당성과 일관성이 부족한 면(답항이 4개인 경우와 3개인 경우 등이 혼재)이 있었음을 설문응답자와 독자여러분께 양해말씀 드린다.
설문분석·정리 / 김정진 기자
1. 당진시대 구독계기
당진시대를 구독하는 독자들은 당진시대를 ‘우연한 계기’나 ‘자발적으로’ 구독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구독하게 되었다는 경우가 142명(27.1%)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발적으로 구독하게 되었다는 경우가 103명(19.7%)이었다. 다른 독자나 이웃의 권유로 구독한 경우도 70명(13.4%)로 당진시대 임직원의 권유로 보게 된 경우와 같은 비율을 보였다.
2. 심층기사와 이웃사람들 이야기에 관심
주민들이 당진시대 기사 중 가장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는 기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문제 심층기사’(155명, 29.6%)와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관한 기사’(84명, 1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관심은 그 외에도 ‘지역사회 부정과 부조리 고발’, ‘지역 경제기사’ 등으로 모아지고 있었다.
3. 모임, 구인구직, 상품광고 선호
각종 모임광고가 135명(25.8%)로 주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보는 광고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64명(12.2%)이 선택한 구인구직광고, 상품광고(61명, 11.6%), 학원·교육기관 광고(57명, 10.9%), 부동산광고(55명, 10.5%) 순이었다.
의류·생활용품(8.2%)이나 서적·인쇄 선택(6.1%), 자동차수리센타 선택(3.1%)은 신문광고에 의지하는 정도가 매우 낮았다.
4. 당진시대에 대한 신뢰도는?
주민 독자들은 당진시대의 보도에 대해 어느 정도나 신뢰하고 있을까.
보도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묻는 두개의 질문에 주민들은 당진시대에 대해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었다.
보도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정하다’ 73.3%와 ‘매우 공정하다’ 9.2%로 공정하다는 의견이 82.5%를 보였으며 보도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정확하다’ 80.3%와 ‘매우 정확하다’ 2.9%로 정확하다는 의견이 83.2%를 나타냈다.
반면 공정성과 정확성에 부정적인 의견은 각각 12.0%와 11.8%로 지난해보다 공정성이 5.2%, 정확성이 1.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5. 당진시대는 행정관료와 정치인에 대해 중립적이다
당진시대가 행정관료와 정치인에 대해 ‘중립적’이라고 인식하는 주민들이 많아졌다. 당진시대와 행정관료, 정치인의 관계가 ‘중립적’이라는 의견이 48.5%, 50.2%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4.3%, 12.4%가 높아졌다.
특히 행정관료에 대해 지난해에는 ‘비판적’(40.5%)이라는 의견이 ‘중립적’(34.2%)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던 반면 올해는 ‘중립적’(48.5%)이라는 의견이 ‘비판적’(22.1%)이라는 의견보다 두배이상 많았다. ,
6. ‘당진항 지정’관련 보도가 가장 인상적이다
올 한해동안 당진시대에 실린 내용중 가장 인상적인 보도는 ‘당진항 지정’관련 보도(28.1%)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당진항 지정’관련 보도 외에 기억에 남는 보도로 ‘터미널 실시설계 재입찰 파문’관련 보도(20.6%), ‘군의원 제주도 연수’관련 보도(16.6%), ‘6.13 지방선거’관련 보도(12.2%) 등을 꼽았다.
7. 여전히 최고의 지역현안은 농업위기
지역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업위기’(24.6%)를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11월13일 사상 최대규모의 농민시위에서 보여지듯 2004년 WTO재협상을 앞두고 농업군인 당진 주민들의 위기의식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다음 현안으로는 한보철강 정상화(22.3%), 당진항지정(15.6%), 당진화력 7·8호기 증설 등 환경문제(13.0%) 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8. 환경현안 반대의견
주민들은 지역의 주요 환경현안인 당진화력 7·8호기 증설과 석문면 초락도리 지정폐기물매립장에 대해 44.8%와 53.8%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7·8호기 증설과 지정폐기물매립장 건설에 동의하는 의견도 각각 31.7%와 21.4%에 달했으며 찬반을 유보한 채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21.8%, 23.7%나 됐다.
당진화력, 초락도리 지정폐기물매립장과 가까운 석문면 거주자의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4.4%에 불과함에도 반대의견이 높은 것은 대규모 화력발전단지와 지정폐기물매립장에 대한 군민들의 거부감을 보여주는 증거다.
9. 지역경제 미래가 불안하다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절반이 넘는 주민들은 ‘악화되고 있다’(51.3%)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실제 경제지표와는 관계없이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로 지역경제의 미래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호전되고 있다’는 의견은 10.5%에 불과했으며 ‘별 차이없다’는 의견은 36.3%였다.
10. 당진물가 여전히 높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설문에서도 가장 압도적으로 응답자가 몰린 항목은 당진지역 물가수준에 대한 질문이었다.
전체 응답자 524명중 87.6%인 459명이 당진지역의 물가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고 답했으며 이는 다른 질문에서 볼 수 없었던 높은 수치였다.
11. 역점 추진할 산업은 ‘관광’
당진군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산업분야로 ‘관광’이 꼽혔다.
주민들은 당진군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산업분야는 ‘관광’(31.9%)이라는 의견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농업’(29.4%), ‘공업’(18.1%), ‘서비스업’(9.5%) 순으로 의견이 나타났다.
12. 개발보다 환경이 우선
주민들은 개발보다는 환경을 군 정책의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개발과 환경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갈등에 대해 주민들은 군 정책의 우선순위는 ‘환경’(58.4%)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우선순위가 ‘개발’이어야 한다는 의견은 32.3%,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 가장 심각한 환경현안은 당진화력 증설
가장 심각한 환경현안으로 당진화력 7·8호기 증설이 꼽혔다.
주민들은 군내 환경현안에 대한 질문에서 가장 심각한 환경현안은 ‘당진화력 7·8호기 증설’(34.0%)이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초락도리 지정폐기물매립장 입주’(31.9%), ‘평택항 내항 개발’(13.4%)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14. 지구당 위원장 겸임 반대
김낙성 군수의 지구당 위원장 겸임에 대해 반대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주민들은 김군수의 지구당 위원장 겸임에 대한 찬반질문에서 524명중 51.7%인 271명이 ‘반대한다’(51.7%)는 의견을 보였으며 ‘찬성한다’는 의견은 126명으로 24.0%에 불과했다.
15. 임기중 총선 출마 안된다
오는 2004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김낙성 군수에 대해 주민들은 국회의원 출마 반대의견을 보였다.
김군수의 국회의원 출마 예정에 대해 주민들은 ‘반대한다’ 44.8%, ‘찬성한다’ 25.6%로 찬성보다는 반대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이는 국회의원 출마를 예상하는 근거가 되는 지구당 위원장 겸임에 대한 반대의견과 함께 임기중 총선 출마로 인한 군행정의 공백을 우려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6. 판공비 사용내역 인터넷에 ‘공개’
당진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요구하고 있는 군수의 판공비 사용내역 인터넷 공개에 대해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10배이상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군수의 판공비 사용내역에 대해 정기적으로 인터넷에 자진공개하는 문제에 대한 찬반질문에서 설문 응답자 524명중 76.7%인 402명이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힌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40명(7.6%)에 불과했다.
17. 군수 관사 더 이상 필요없다
민선3기를 맞아 충남도내 일부 시군의 움직임에 맞춰 당진군도 군수 관사를 매각하거나 용도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군수 관사에 대해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7%에 불과했으며 매각하거나 용도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64.1%에 달했다.
주민들은 인사이동에 의해 수시로 옮겨야 하는 관선 군수 때와는 달리 지방자치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민선 군수에게는 더 이상 관사가 필요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18.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증진을 최우선으로
주민들은 새해 예산안 편성에서 기업활동 여건 조성이나 도로 확·포장보다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증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예산안 편성에서 역점을 둬야 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서 주민들은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증진(32.8%), 기업활동 여건 조성(21.0%), 도로 확·포장 등 교통여건 개선(19.8%), 읍면 사업예산 확보(17.2%) 순으로 답했다.
19. 정당 지지는 국민통합21, 한나라당 순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민련 지지율의 급속한 하락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16.8%로 무소속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자민련은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전국지지율이 민주노동당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급속한 세력축소 현상을 보였으나 충청권에서는 여전한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대통령선거 시기를 맞아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충청도에서도 자민련의 지지율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무응답(34.6%)과 올해 지지정당 ‘없다’(33.6%)의 비율이 비슷하고 민주당의 지지율도 큰 변화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자민련의 지지층은 대선 후보가 있는 국민통합21이나 한나라당으로 분산·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응답자중 176명(33.6%)이 지지정당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무응답자는 12명(2.3%)이었다.
정당을 선택한 나머지 335명의 응답자 중에서는 국민통합21 126명(24.0%), 한나라당 120명(22.9%), 민주당 38명(7.3%), 자민련 23명(4.4%), 민주노동당 12명(2.3%), 기타 9명(1.7%), 미래연합 7명(1.3%) 순으로 나타났다.
20. 대선 후보 지지도는 정몽준, 이회창 순
대선 후보 지지도는 그동안 언론매체 통해 알려진 것처럼 정몽준 후보가 29.4%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524명중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138명과 무응답자 17명, 복수응답자 2명을 제외한 367명이 지지 후보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154명(29.4%)으로 1위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135명(25.8%)으로 2위를,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46명(8.8%)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11명(2.1%), 이한동 후보가 1명(0.2%)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