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추진위, 분리지정 확정 때까지 투쟁 결의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2월 안에 당진항 분리지정에 관한 논의를 매듭짓겠다고 한 당초의 약속을 번복함에 따라 지역의 각계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6일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유정석 해수부 차관)에서 8명 이내의 합동조사단을 구성, 3개월의 조사기간을 거쳐 당진항 분리지정 여부를 최종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하자 당진군과 당진항 지정 추진위를 비롯한 지역 각계에서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고 있다.
당진군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의 진행과정에서 실무자의 입실을 제한하는가 하면 회의를 주재한 유정석 차관이 김낙성 군수의 발언을 3번이나 제지하고 당진항 분리지정에 동의하는 위촉직 심의위원들의 발언을 막는 등 비민주적이고 파행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김지혜, 이태우, 기회원, 구자윤씨 등 교수와 해양전문가로 구성된 위촉직 위원들의 경우 당진항 분리지정의 당위성을 인정했으나 위원장의 제지로 제대로 논리를 펴지 못한 반면 중앙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당연직 심의위원들은 발언을 아끼거나 해수부에 동의를 표시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당진군은 회의를 주재한 위원장(유정석 차관)의 교체를 요구하는 한편 지난해 11월27일의 범군민결의대회에서 12월 중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한 이종천 항만국장의 약속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
당진항 지정 추진위는 중앙항만정책심의회의 결정에 대해 당진군민을 우롱한 것에 다름 아니라며 당진항 분리지정이 확정될 때까지 항의방문과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천환 위원장은 “해수부 청사 앞에 이미 6개월간 집회신고를 해 놓은 상태”라며 “당시 회의의 녹취록을 검토한 후 정식으로 항의방문하고 군민의 의지를 모아 대규모 시위를 조직하는 등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2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합동조사단의 조사활동으로 당진항 분리지정 문제 뿐 아니라 내항개발 문제와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인 서부두 해상경계 문제, 재정투자 문제 등 현재 평택항과 관련된 각종 현안사항을 일괄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