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로 들어가는 횡단보도가 멀어 주민들이 차도로 통행하고 있다.
▲ 마을로 들어가는 횡단보도가 멀어 주민들이 차도로 통행하고 있다.

【당진】 탑동사거리 고가도로 건설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4일 우두2리와 탑동리 이장 등 주민대표 5명은 “마을 진입로가 없어져서 불편을 겪고있다”며 김낙성 군수를 면담하고, 마을 진입로 확보대책을 촉구했다.

우두2리 박용인 이장에 따르면 고가도로가 건설된 후 우두2리와 탑동리로 진입하는 길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이장은 “고가도로 건설 전에는 도로에서 바로 마을로 진입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북문리 쪽으로 200∼300m 올라간 뒤 다시 U턴을 해야하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다”고 문제를 지적하며 “다리 밑에 하상도로를 만들어 주민들이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주민 최옥순 씨는 “리어커나 경운기를 이용해 장을 보러 갈 경우 진입로가 명확치 않아 말할 수 없이 불편함을 느낀다”며 “더욱이 탑동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후문을 이용할 때 횡단보도가 없어 자전거나 도보로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탑동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후문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먼거리의 탑동사거리 횡단보도를 이용해야하는 관계로 대부분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무단횡단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관해 군청 도시과 이제인씨는 “주민들의 편의를 생각해 하상도로를 낸다 해도 다리의 높이가 2.5∼ 3m밖에 되지 않아 도로시설기준인 4.5m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비가 올 경우 범람의 위험도 있어 사후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하상도로 설치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또한 탑동고가도로 공사 감리업체인 도우엔지니어스 홍석표 이사는 탑동사거리 불법 유턴문제는 “주민들의 감사청구로 인해 고가도로가 당초 계획보다 3m 정도 낮아져서 유턴지역을 탑동사거리 쪽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직 공사가 완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이나 학생들을 위한 통학로는 2월말까지 다리 밑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차량 진입로에 대해서는 “안전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군청과 공사 감리업체의 이 같은 입장에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박용인 이장은 “지난 3일 경찰서 교통계장에게 별 무리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은 사안”이라며 “통행로를 포함해 차량진입로까지 만들어지도록 계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량 진입이 가능한 하상도로는 어렵다는 군청과 고가도로공사 사업자측의 입장과 “소형차만이라도 통행이 가능한 진입로를 내달라”고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뚜렸한 해결의 실마리가 없어 당분간 주민불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영미 기자 ymcho@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