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공립유치원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24년째. 정옥림(47) 원장은 유치원에서 미취학 아동들을 가르치고 학부모들을 만나면서 수다쟁이가 돼버렸다고 환하게 웃는다. 단설유치원은 처음이라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는 정 원장을 만나 부임소감과 용연유치원 운영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단설유치원에 부임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 용연유치원은 충남의 4개 단설유치원 중에 유일하게 학교 안에 있지 않고 외부에 독립적으로 위치한 유치원이에요. 이런 곳에서 원장으로 근무하게 돼 긍지를 느끼죠. 물론 많은 사람들이 기대에 찬 눈으로 바라보니까 그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용연유치원을 충남도에서 가장 모범적인 단설유치원으로 만들고 싶어요.

■용연유치원의 운영계획은?

- 앞에 개울이 흐르고 시골길로 이어지니까 다른 유치원에 비해 친환경 교육을 하기에 좋은 위치라고 생각했어요. 동물사육장도 만들고 과일나무도 심어서 자연친화적인 유치원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시청각 시설이나 컴퓨터 시설 등 최첨단 시설은 완벽하게 갖춰졌지만 급식시설이 아직 미흡해요. 유치원은 의무교육이 아니라 초등교육비를 나눠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니까 지원이 미비할 수밖에 없는거죠. 이번 달은 유치원 적응기간이라 원생들이 12시에 집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앞으로 종일반, 연장반 등을 운영하면 급식시설이 제대로 운영돼야 하는데 빨리 해결할 일이 걱정이에요.

■교직에 대한 생각은?

- 지금도 아이들과 같이 있지만 교직이야말로 할수록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린 원생들에게도 배우고, 같이 일하는 선생님에게도 배우고 항상 배울 수 있는 직업이거든요. 지금은 교직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조영미 기자 ymcho@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