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이 지역 문화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유도하고 사무국장의 안정적 신분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11일까지 응모 접수를 마감한 문화원 사무국장 공모에 지역문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 문화인들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인 당진문인협회 윤성의 전 회장은 “그동안에는 문화원의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장이 문화원장의 눈치를 보느라 사업을 소신껏 진행할 수 없었다”며 “아무래도 신분이 보장되면 이 같은 현상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문화원이 지역 문화의 모태역할을 제대로 못해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문화원과 담을 쌓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학동인회 박기술 회장도 “과거 문화원은 문화원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행사도 문화원 자체 행사 위주로 진행돼 문화계 쪽 회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고 밝혀 문화원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문화원 정제상 사무국장은 “인사권은 문화원 이사회의 고유권한인데, 문화관광부에서 일괄적으로 항목을 지정해 시달한 것은 인사권에 대한 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정 국장은 이어 “공모를 안 하면 향후 5년 간 국고 지원을 중단한다고 하니 강압적인 성격이 많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공보과에서는 “기존의 문화원 사무국장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며 자리보전만 하는 등 병폐가 많아 공모를 통해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굳이 공모를 안 하면 5년 간 국비지원은 중단되지만 운영비가 아예 지원되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압적인 성격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문화원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문화인들은 이번 사무국장 공모를 계기로 전문성을 갖춘 사무국장이 임용돼 문화원과 문화예술계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