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라피룬’, 벼 4백㏊ 쓰러져
수확 앞둔 사과·배 낙과
아파트 유리창 파손 등 피해 잇달아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2호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당진지역에서는 수확을 앞둔 조생종 벼가 쓰러지고 과일 낙과, 하우스 파손 등 농작물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북상한 태풍은 초속 15~30m의 강풍을 동반, 9월1일 오전 6시 현재, 145㏊에 이르는 농경지에서 벼가 완전히 쓰러지는 등 412.8㏊가 도복피해를 입었다.
특히 조생종을 많이 재배하는 우강지역의 피해가 커 이곳에서만 60㏊가 완전히 도복되고 176㏊가 반도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송악·순성·합덕 등 과수농가에서는 수확을 앞둔 사과, 배가 비바람에 떨어지고 신평 등지에서는 비닐하우스가 파손됐다.
순성 본리 포도단지에서는 8농가에서 포도나무가 완전히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 2일 열기로 한 포도축제가 8일로 연기됐다.
한편 31일 오전, 바닷물이 만조에 이르면서 해일이 일어 신평면 부수리 맷돌포 해안가의 횟집 1동이 침수됐으며, 행담도 앞 농경지 0.9㏊가 침수, 군 장병 50명과 공무원 10명 등 60여명이 동원돼 마대쌓기 등 긴급수방대책에 나서기도 했다.
또 31일 밤 11시께 벽산아파트와 고대 보람아파트 등 10여가구의 베란다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주차해 놓았던 일부 차량을 덮쳐 차량유리가 파손되고, 당진읍 93프라자 간판과 국민은행 승강기 외벽유리가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고 당진소방파출소가 밝혔다.
당진군은 9월1일 본청 공무원 2백여명을 투입, 쓰러진 벼 일으켜 세우기 등 응급복구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