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면 성산리에 대한전선이 세운 고압전류 전신주가 곤파스 피해로 인해 쓰러지면서 주민들이 재공사 반대에 나섰다.

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설치돼 문제를 일으켰던 전신주가 태풍 곤파스로 인해 줄줄이 쓰러지면서 주민들이 전신주 건설 반대 이유로 제시했던 문제가 현실로 이뤄졌다. 전신주 건설 반대 당시 주민들은 농로를 가로지르는 대한전선의 임시전선 공사로 인해 방공방제 및 트렉터 작업의 어려움, 땅값 하락 등의 문제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건설된 전신주가 지반이 약한 농수로 옆에 설치돼 안전성 문제를우려했었다.

현재 농수로와 농로를 가로지르는 송전선 전신주의 70%가 쓰러진 상태이며 주민들은 당시 예상했던 농수로의 약한 지반문제 때문에 이런사태가 벌어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주민들은 감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졌다며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워진 전신주인 만큼 빈틈없는 시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복구 공사를 진행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마을 주민 맹주현씨는 "농어촌공사는 송전선의 목적 외 사용 승락을 취소하지 않으려하고 기반시설을 보강해서 재사용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를 토대로 대한전선은 전신주를 다시 복구해 세우려 하고 있어 주민들이 공사를 중지시킨 상태"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와 같은 문제가 또 다시 발생할 우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주민들이 감전의 위험성에 노출된 만큼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신주 복구로만 작업이 이뤄진다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작업을 중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맹씨는 "이번 사고가 다행이 감전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또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라는 법이 없다"며 "대한전선이 주민들의 의사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전선 관계자는 "당진이 곤파스로 인한 피해가 큰 만큼 이번 전신주 문제도 불가피한 자연재해로 인해 벌어진 상황"이라며 "복구작업을 통해 안전성을 갖춘 시공이 이뤄 질 수 있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