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해나루 쌀 출시 기념 2003 해변 유채꽃 마라톤대회’가 지난 11일 석문방조제에서 열렸다.

2천5백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성황을 이룬 이번 마라톤 대회는 ‘해나루쌀’ 문구가 쓰여진 패러글라이딩 쇼와 화려한 축포가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대회를 주관한 당진군생활체육협의회 하상준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자기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며 무던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마라톤을 뛸 참가자들이 오늘은 인생의 승리자가 되어 환희와 영광을 쟁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5km, 10km, 하프의 세 코스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당진군내 마라톤 동호인 뿐 아니라 타지역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해 석문방조제 일원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달렸다.

또한 마라톤을 뛰지 않은 참가자 가족들은 대회장에 마련된 페이스 페인팅 코너, 스포츠 맛사지 코너, 맥주시음회장 등을 돌며 참가선수들을 기다렸다.

주최측은 참가 선수들에게 경품 추첨을 통해 해나루쌀 600포를 선물로 제공하고 팜플렛에 당진 관광지 안내를 싣는 등 지역 홍보에도 정성을 쏟았다.

가족과 함께 5km를 뛰었다는 김영주(43 신평)씨는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아서 특별한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며 “날씨가 좋아 가족들과 가볍게 뛰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동호인들과 대회장을 찾아 10km를 뛴 강재욱(42 대전시 유성구)씨는 “유채꽃 마라톤인데 유채꽃이 별로 없다”며 “첫 대회라 자연스러운 준비운동 유도나 주변 샤워시설 안내가 없고 이온음료 협찬도 타 지역에 비해 없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대회가 종반에 접어들자 가족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선수들은 마라톤을 끝내고 중식으로 준비된 국수를 먹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편, 대회 주차장에서 차량 9대가 파손되고 현금 및 물건이 도난 되는 사고가 발생해 큰 대회의 규모에 비해 보안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입상자 명단 ▲하프 △남자부 1위 이명근(1시간 11분 53초), 2위 이현석(1시간 13분 5초), 3위 여창재(1시간 13분 32초), 4위 김두진(1시간 15분 2초), 5위 채수길(1시간 15분 33초) △여자부 1위 김대순(1시간 36분 19초), 2위 정진영(1시간 39분 49초), 3위 한정란(1시간 45분 13초), 4위 이명순(1시간 46분 40초), 5위 이원앵(2시간 58초) ▲10㎞ △남자부 1위 박광수(33분 41초), 2위 조한복(34분 2초), 3위 조명호(34분 13초), 4위 안계원(35분 20초), 5위 이태식(36분 4초) △여자부 1위 천정숙(41분 23초), 2위 심인수(42분 21초), 3위 김미숙(44분 1초), 4위 박은미(46분 33초), 5위 엄순자(46분 48초) ▲5㎞ △남자부 1위 신국성(17분 28초), 2위 김영철(17분 48초), 3위 조병춘(17분 57초), 4위 곽정호(18분 8초), 강익규(18분 17초) △여자부 1위 최문옥(21분 45초), 2위 최성옥(25분 9초), 황영순(26분 20초), 박순이(27분 59초), 차재숙(28분 2초)

■최고령·최연소 참가자 ▲최고령 참가자 △남자부 황일주(29년 8월 14일생) △여자부 공석분(36년 3월 20일생) ▲최연소 참가자 조인호(94년 3월 29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