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이 아무리 좋았다고 해도 마지막이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경찰병력이 주위에 있었건만 그렇게 많은 차량이 도난을 당했는지? …문제는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일 것입니다. … 당진 대회장에서 발생했고 해결도 당진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빠른 조치가 있어야할 줄 압니다. 하여튼 기분 좋지 않은 당진에서의 하루였습니다.”
지난 12일 군청 게시판에는 ‘마라톤 참가자’라는 네티즌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한심해서’라는 제목에의 글을 남겼다.
지난 11일 열린 해변 유채꽃 마라톤 대회 주차장에서 9대의 차량이 파손됐으며 13명의 참가 선수가 금품을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6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도난 당한 정봉학(전남 목포)씨는 “차가 이 지경이 됐는데 대회본부에서는 경찰 책임이고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고 회피하고 있다”며 “대회를 유치하려면 최소한 주차장을 관리하는 자원봉사자 10명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은가. 경기 중엔 주차장에 한 명도 없었다.”고 대규모 대회의 보안이 허술함을 질책했다.
차량이 파손되고 현금 16만원을 도난 당한 호원대학교 교직원들도 “다른 마라톤 대회에서도 이런 일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많이 털린 것은 처음 본다”며 “이제 누가 다시 당진에 오겠냐”는 말을 남기고 유리가 깨진 차에 올랐다.
이에 대해 대회를 주관한 생활체육협의회 하상준 회장은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는 충분히 했고 19일에 사과문을 우편발송하고, 위로차원에서 10㎏ 쌀 1포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회장은 이어 “보안을 허술하게 한 우리의 잘못도 있지만 물품 보관소가 있었음에도 지갑 등을 차 속에 둔 것은 참가자들의 실수”라며 “웬만한 사고는 예방하고자 주의를 기울였고 경찰들에게 주차장 보안을 맡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산파출소 관계자는 “교통만 지원한 경찰 행정도 잘못됐지만 행사를 주최한 군에도 잘못이 있다”며 “도비도 관광지 주차장을 경찰관이 관리하는 것 봤냐. 군에서 보안 도우미들을 한 명도 주차장에 배치하지 않은 것은 왜 생각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대회 진행이 원활했던 반면 보안 준비 미흡으로 대회에 참석했던 수많은 선수들이 당진에 대한 나쁜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