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모 여고생 컴퓨터 사기 ‘충격’
최근 컴퓨터와 PC통신망의 급속한 확대를 이용한 범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군내 모 고등학교 여학생이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당진경찰서는 지난 8월21일 고등학교 2학년생인 김모(만17세)양에 대해 상습사기 혐의로 신병을 인도받아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군내 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피의자 김양은 지난 98년 8월경부터 한국통신 141 음성사서함 연락방에 ‘연예인 잡지와 연예인 사진 등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음성메세지를 남겨 이를 진실로 믿은 피해자 한모씨 등 49명으로부터 대금 1백30여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다.
그러나 피의자 김양은 연예인 잡지와 사진을 판매할 의사나 능력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기행각이 다름아닌 현직 고등학생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도덕불감증이 어디까지 와 있는가에 대한 충격과 함께 무분별한 컴퓨터 통신망의 보급에 비해 그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진단되고 있다.
당진경찰서 박종만 형사계장은 “학생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정상을 참작하고는 있지만 고등학교 재학생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며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에 대해 학교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반증“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