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목포-상해 노선 운항
최근 사스 등 여파로 경영악화, 2개월간 휴항
당진 노선 추가·자금확보 계획으로 활로 모색
(주)상하이 크루즈사(社)는 정부의 해운 비즈니스 벨트 구축 전략에 발맞춰 2002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 회담을 근거로 동남해운 등 국내 3개사와 중국측 1개사가 컨소시엄 형식으로 설립한 여객 및 화물운송 서비스 업체이다.
양국에서 정기여객 운항 허가를 받아 2002년 11월20일 목포와 상하이간 정기노선을 취항했다.
출범 당시 총 자본금은 20억원이었으며 최근 10억원을 증자했다.
초기에는 러시아 선적의 1만2천798톤급 러스(RUS)호를 이용했으나 지난 2월초부터 운항선박을 중국 선적 1만 6천톤급 자옥란호로 교체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첫 취항한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말까지 100일 동안 승객은 총 7천827명에 화물은 446톤을 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왕복 총 52차례 운항했기 때문에 편도 1항차 당 약 150여명의 승객이 목포-상해 항로를 이용한 셈이다. 취항초기에는 승선율이 40%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 2월부터는 60%를 넘어서는 등 한때 호조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2월 한달 동안만 모두 7차례 왕복 운항하면서 승객 3천140여명을 실어 날랐다.
그러나 그 후 사스(SARS)의 영향으로 이 선박을 이용한 관광객은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사스 발생 이후 3월초부터 상해에서 목포로 입국하는 여행객이 1항차당 120여명 정도로 유지되는 반면에 상해로 향하는 단체 여행객들이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이다.
선박 하루 용선료만 1천3백만원, 매월 3억9천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하이크루즈사로서는 왕복운항 1회 때마다 6천여만원의 결손을 보는 등 취항 5개월 동안 2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월20일 한 달간 휴항을 결정했으며 5월에는 다시 한달간 휴항을 연장했다.
(주)상하이크루즈는 당진 노선을 추가하면서 당분간 화물유치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며 사스가 진정되는 대로 여객 확보에도 다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위영금 과장은 “사스 등의 영향으로 자금난을 겪은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자금확보 계획이 수립됐다"며 "휴항이 끝나는 대로 6월23일 취항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