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하이 크루즈사(社)가 당진과 중국 상하이간 화객선 취항을 포기하고 노선을 평택으로 옮겼다.
지난 12일 (주)상하이 크루즈사(社)의 임채기 대표이사는 권갑순 부군수에게 당진에 입주하려던 당초 계획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파견된 직원과 집기류 일체를 철수시켰다.
임 대표이사는 “화객선 취항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요건으로 송악부두의 선석 할애와 보세지역 지정 및 보세창고 건립이 전제돼야 하지만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평택출장소에서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입항할 수 있는 근본적인 조건이 안 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며 “당진군과의 협약에도 걸림돌이 있을 경우 없던 일로 하기로 한 만큼 당진 노선을 포기하고 평택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과는 달리 평택은 서부두에 완벽한 항만시설과 하역장비가 갖춰져 있고 CIQ와 여객시설이 모두 구비돼 있기 때문에 오는 22일 예정된 취항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당초 (주)상하이 크루즈사(社)는 당진군과 화객선 취항 협약을 체결하기 이전에 평택 측과도 교섭을 시도했으나 야간 시간대 시설만 가능하다는 조건 때문에 당진으로 눈길을 돌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낮 시간대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당진을 선택했으나 기본적인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야간 시간대 시설이라도 이용하기 위해 평택으로 다시 눈길을 돌리게 된 것.
임 대표이사는 “당진군이나 국회의원의 체면, 그리고 군민의 자부심에 먹칠하지 않으려 했으나 근본적인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항 지정이 무산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곧바로 터진 (주)상하이 크루즈사(社)의 당진노선 포기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악영향과 함께 협약을 체결한 군 행정의 신뢰도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