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남아도는 우유 때문에 낙농가 농민들이 어려워 하고 있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우유는 부의 상징이었다. 우유를 마시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다. 예전의 우유는 보약으로 여기며 양반의 자제나 귀족들이 마시는 건강식품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우유는 생산량의 과다와 소비량의 감축으로 애물단지가 되어가고 있다. 우유 생산량 증가 원인은 낙농가들의 사양기술향상과 경영개선, 양질의 사료급여 등으로 마리 당 산유량이 증가한데다 낙농진흥법 개선으로 집유일원화가 되면서 안정적인 원유 수취가 가능해 진 것 등 복합적인 이유이다.
이러한 우유 소비량의 정체는 우유가 신세대의 입맛을 따라 잡지 못하고 타 음료에 밀리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1990년 학교 급식을 통해 하루 420여만개의 우유를 소비했으나 2000년에는 이보다 14%나 감소한 360여만개라는 통계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우유에 들어있는 영양소의 종류와 비율, 양, 소화율 등을 볼 때 우유는 완전에 가까운 식품이다. 우유는 필수성분의 지방연소를 돕기 때문에 우유를 매일 220g씩 마시면 3㎏ 정도의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고 미국의 지멜박사는 관찰실험을 통하여 밝히고 있다. 또한 우유는 이러한 체중감량효과 이외에도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의 성인병 발병률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맵고 짜고 자극적이며 쌀이 주식인 우리 식단을 보완하는 알맞은 식품이다.
그러면 남아도는 우유를 어떻게 할 것인가.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사육두수를 줄여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것이나 이는 소극적인 방법이고 낙농가에게 짐을 지우는 것으로 사육기반을 축소시킬 수 없는 현실에서 사육두수를 줄이는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낙농가의 주름을 더욱 깊게 할 뿐이다.
두번째는 소비를 촉진시켜 국민들로 하여금 우유와 유제품을 많이 먹게 하는 것이다.
이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낙농가를 위해서나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대책이 될 것이다.
유제품은 인간에게 가장 잘 맞는 우수한 식품으로 국민건강을 위해서나 낙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해서나 소비촉진운동을 펼치는 것이 축산 농정의 핵심이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