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뽀글뽀글 무스 발라 멋을 부리면
내 모습은 예쁘게 보이겠지만
내가 사는 지구는 병들어가요.”
어린이들은 손에 손을 잡고 저마다 ‘무스와 스프레이’라는 노래를 신나게 부르고 있었다. 지난 13일 합덕 사회복지법인 은빛어린이집 89명의 어린이들은 환경 캠페인 체험학습을 했다.
우강우체국 앞에 모인 은빛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저마다 그림까지 그려 넣은 ‘아름다운 세상 우리가 만들어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앞으로 걸어 나갔다.
‘쓰레기를 줄여요’, ‘일회용은 싫어요’, ‘세제는 조금씩’, ‘검은 연기는 싫어요’, 등등 어린이집 교사의 말에 따라 89명 은빛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또랑또랑하게 입을 모아 외쳐댔다.
“푸른 강 맑은 물은 고기들의 놀이터 예쁜 꼬리 흔들면서 헤엄치지요. 검은 강 오염된 물은 고기들이 싫대요. 숨쉬기가 힘들어서 살 수 없어요”
어린이들은 검은 물과 깨끗한 물을 담은 페트병을 흔들어 보이며 환경 노래도 불렀다. 이런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은 주변의 구경 나온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었다.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미워요”
어린이들의 환경 캠페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 중에서 행진하는 어린이들의 대열에서 자신의 아이들의 발견하고는 너무 대견해서인지 눈물까지 흘린 아이 엄마도 있었다.
은빛 어린이들은 현수막이 걸리는 순간 ‘와’하고 탄성을 질렀다. 예쁜 새와 산, 강을 모두 그려 넣었다. 그 현수막은 환경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은빛 어린이들의 마음을 모두 담았다.
어린이들은 탄성의 기쁨을 가지고 곧바로 쓰레기 줍기를 했다.
백관우 어린이(별님반, 6세)는 쓰레기를 주우며 “담배꽁초가 너무 많아요. 집에 가서 아빠한테 얘기할거예요”라고 말한다.
이예은 어린이(달님반, 6세)도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미워요”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환경보호를 스스로 외치면서 캠페인도 하고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도 주우면서 환경을 아름답게 지키고자 노력했다.
마주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과 대화해요
개원 7년째인 은빛 어린이집은 지역의 노인대학단체와 협조해 세대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 체험하고 있다. 또한 핵가족화 돼가는 가정에서 느낄 수 없는 세대간의 이해와 사랑을 세대공동체 교육프로그램의 운영과 마주 이야기를 통해 표현을 그대로 인정해주고 들어주며 글로 남겨주고 있다.
이승자 원장은 “만약 성급하게 당장의 효과를 보려한다면 오히려 아이의 미래에도 역효과를 줄 수 있지요. 암기력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이해하고 내 생각을 표현하고, 응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