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네 살의 나이에 복싱을 시작해 택시기사를 하며 틈틈이 연습, 지난 전국 신인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합덕체육관의 유관호 선수가 지난 11일 열린 전국체육대회 충남대표 선발전 2차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주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원래 복싱을 좋아했었는데 학교 다닐 때 운동을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죠. 운동을 하는데 나이가 많거나 적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습니다.”

복싱을 시작할 때 전국 아마추어 복싱 신인왕전에서 입상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유 선수는 말한다. 아마추어 신인왕전은 매년 연말에 열리지만 올해는 아직 자신의 실력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년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합덕 체육관의 김충배 관장은 “복싱에 입문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는 유관호씨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라며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열심히 운동한 유씨를 칭찬했다.

또한 김 관장은 “이번 결과는 군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2차 선발전을 통과한 유 선수는 7월 말에 열리는 충남대표 최종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2차 선발전에서 입은 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출전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유 선수는 말했다.

김기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