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5차 각료회의가 열린 멕시코 칸쿤에서 지난 11일 WTO체제를 비판하고 농업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자결한 고 이경해씨를 추모하는 발길이 당진에서도 이어졌다.

농업경영인당진군연합회는 지난 15일 농업경영인회관 3층에 고 이경해씨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했다. 농업사수를 위해 숭고한 생명을 바친 고인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에는 각 기관단체장과 농민단체 관계자 등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농업경영인 당진군연합회 정상영 회장은 “우리농업 사수를 위해 산화한 이경해 열사의 숭고한 희생으로 각료회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농업경영인당진군연합회와 당진군농민회의 임원진과 각 읍면 회장단은 농업사수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 광장에서 열린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하며 숭고한 희생을 추모했다.

전국농어민후계자협의회 2대 회장과 전라북도의원을 역임한 고 이경해씨는 지난 199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현장에서 할복 자살을 시도하며 농산물시장개방에 맞서 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