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사람들에게 김치를 통해
전통적인 맛을 느끼게 하고 싶어요”
김치는 우리 식생활 중 가장 흔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반찬이기도 하다. 그 김치를 이용해 삼겹살전문점을 개업한 사람이 있다. 토속김치삼겹살전문점 ‘고기(古氣)’를 경영하는 손부승(40, 고대면 대촌리 출신) 사장.
“외식문화가 이미 서구적으로 바뀐 젊은세대들에게 김치를 통해 전통적인 맛을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손 사장은 젊은사람들이 많은, 자신의 모교 경희대학교 앞에 지난 12일 김치를 주원료로 한 토속김치삼겹살전문점 ‘고기(古氣)’를 개업했다.
메뉴로는 김치삼겹살, 김치찌개, 호박김치찌개, 김치순두부찌개, 김치쌈, 김치두부, 김치말이국수 등이다. 이중 호박김치찌개는 서산, 당진쪽에서 주로 먹는 음식으로 다양한 계층이 즐겨 찾는 음식이라고 한다.
고랭지배추를 강원도에서 직접 사온다는 손 사장.
“저희 음식점 김치는 고랭지배추를 사용해 김치맛이 가장 좋다는 김칫독에서 숙성시켜 5℃ 이하의 저온으로 보관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김칫독을 묻어 보관하는 데에서 착안한 방법인데 신선도와 맛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육질이 좋고 연해 단맛이 나죠.”
손 사장은 김치의 옛맛을 그대로 지키기 위해 항아리에 숙성시켜 저온창고에 보관한다고 한다. 이 작업은 고향인 당진에서 이루어진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손 사장은 김치를 직접 담근다. 양념도 늘 연구하며 다양한 김치를 시도한다고 한다.
김치맛도 중요하지만 김치삼겹살의 경우 고기맛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조사를 하면서 고기를 한 트럭은 먹어봤다고 말하는 손 사장.
부인 홍양표(당진읍 출신)씨와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해야 하는 고된 직업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일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고 한다.
“전에 직장생활도 해봤지만 내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진정한 오너가 되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손 사장은 이 음식점 하나로 만족하지 않는다고 한다.
“앞으로 30개의 체인점을 낼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배추가 한달에 4~5천포기는 소비가 되겠죠. 그때 당진에 김치공장까지 낼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고용창출 효과도 생겨 당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서 더욱 좋겠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철학으로 삼고 있는 손 사장은 “열심히 일해 이익이 나면 좋은 일에 보람있게 쓰고 싶다”고 말한다.
‘최고의 맛 추구, 청결 지상주의, 친절서비스’ 이 세가지를 모토로 앞으로 이룰 30개의 체인점이라는 꿈을 향해 뛰는 손 사장의 모습에서 열정이 넘쳐나고 있다.
·위치 : 회기역 경희대 정문 앞 신포우리만두와 정일의료기 사이골목
·전화 : 02-966-3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