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구멍이 숭숭 뚫려 보기 흉하게 된 담벽을 새롭게 꾸미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임어진(2-4 담임)·조주현(2-1 담임) 교사는 미술도구를 한아름 챙겨 나섰다.

용역을 맡길 경우 인건비가 비싸 직접 붓을 들게 되었다는 두 교사는 구멍이 많고 가로로 길게 된 담벽에 어울리는 그림을 생각하다 바닷속 풍경을 그리기로 했다고 한다.

두 교사 주위에 우르르 몰려든 아이들은 마술쇼를 보듯 눈 앞에서 예쁘게 변해가는 담벽을 보며 마냥 신이 났다.

지난 10월27일, 완성된 그림은 당진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뜻밖의 큰 선물이 됐다.

이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