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산업고(교장 김성호)는 지난 3일 버그내축제를 갖고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교내 다목적교실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담뿍 실은 국화전시회를 열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 버그내축제는 체육대회와 교내 시화전시회, 학생 장기자랑 및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또한 학교의 특성을 살려 개최된 국화전시회에서는 합덕산업고 김광순 지도교사와 이영원 주사를 비롯, 영농학생과 4-H회 회원들이 지난해 10월부터 정성스레 가꿔온 국화작품 640점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그윽한 국향을 선물했다.

이번 전시회는 폭포수를 연상케 하는 ‘현애국’ 뿐 아니라 한 개의 꽃대에서 50~100여 송이가 피는 ‘대륜대작’, 죽은 고목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듯 신비한 ‘목부작’ 등 국화의 유형에 따라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전시됐다. 또한 각각의 국화에 ‘젊은 그대’, ‘보고 또 보고’, ‘여명’, ‘못난이’ 등 학생들이 붙인 기발하고 감성적인 이름들이 관람의 재미를 더해줬다.

김광순 지도교사는 “꽃과 함께 하는 축제는 합덕산업고가 유일하다”고 전하며 “학생들이 꽃을 돌봄으로서 풍부한 정서를 일궈주고, 또 재배기술이 일반 가정에도 보급돼 원예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당진군 대표 꽃축제로 자리매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진군농업기술센터의 후원으로 개최된 국화전시회에는 이틀에 걸쳐 학부모들은 물론 여러 지역인사와 선배동문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으며 전시된 작품은 성황리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