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 의원 강원랜드, 라스베가스, 마카오서 도박”
송 의원 “슬롯머신 정도만, 도박 아닌 오락수준”
송영진 국회의원이 서울 주한미군 용산기지 영내의 미8군 클럽에서 도박을 벌인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강원랜드와 미국 라스베가스, 마카오 등지에서도 도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일 민주당의 김재두 부대변인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송영진 의원은 내국인의 출입이 금지된 미군 영내 도박을 하고 더 나아가 강원랜드 VIP룸을 드나들었다는 것을 뒤늦게 시인했다”며 “송 의원의 도박 사실은 비단 이번 한번이 아니었다는 제보들이 전국, 세계각지(라스베가스. 마카오)에서 줄을 잇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황이 이쯤 되면, 송 의원이 당직사퇴만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며 “송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의 송태영 부대변인도 지난 1일 “송 의원의 당직사퇴는 파렴치한 행태로 전체 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정치불신을 가중시킨 비행에 비추어 턱없이 미흡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송영진 의원은 “지난 8월 친구 4명과 함께 강원도로 휴가를 갔다가 강원랜드에 들러 몇 십만원 어치 슬롯머신만 하고 VIP룸은 구경만 했다”며 “미국 라스베가스와 마카오에서도 슬롯머신을 몇 백불씩 했지만 도박이 아닌 오락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 정도의 게임은 나뿐만 아니라 해외에 나갔던 의원들이라면 누구나 하는 수준”이라며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인신공격을 계속할 경우 게임장에 함께 갔던 두 당의 의원 명단을 폭로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