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스스럼없이 ‘엽기녀’라고 말하는 방효진(25)씨는 당진음악동호회 ‘아미산’의 여성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군청 민원실에서 일하고 있는 효진씨에게 가장 행복한 때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시간. “아침에 음악을 들으면 하루종일 즐겁다”고 말하는 효진씨는 습관처럼 언제 어디서나 흥얼흥얼 노래하길 좋아한다.
21살 때까지 여러 곳의 오디션에 응시했던 효진씨는 2001년도 강변가요제 예선에서 2차 심사를 통과한 전력이 있을 만큼 작은 몸집 안에 키우는 노래에 대한 꿈은 젊은이답게 당차고 거침없다. 맘에 드는 곡이 생기면 “내 곡으로 소화해야만 직성이 풀린다”는 효진씨는 노래에 대한 욕심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수 차례의 ‘아미산’ 공연이 있을 때마다 스트레스와 불면에 시달릴 정도로 공연 하나에도 온갖 정성을 다하는 효진씨.
첫무대에 올랐던 스무살 무렵 오전부터 공연을 준비했건만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만큼 효진씨의 만족감은 컸다고. 첫 무대가 주었던 떨림과 자신감, 그리고 용기가 5년 동안의 보컬생활을 받쳐온 든든한 힘이 됐다고 한다.
“남들과 다른 내가 좋다”고 말하는 효진씨는 남다른 미래를 꿈꾸며 오늘도 이어폰을 꽂고 상큼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페달을 힘차게 밟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