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원이 군비, 담당 과장 및 직원도 총사업비 혼동

당초 사업비의 곱절에 가까운 비용으로 예산이 불어나면서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은 합덕수리민속유물전시관 사업이 추경예산을 거치면서 사업비가 또 다시 불어 모두 38억6천4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첫째날 문화공보과 소관업무 감사에서 최동섭 의원은 “지난번 임시회 당시 합덕수리민속유물전시관 현장을 방문해 입수한 자료를 체크하다 보니 이상하게 예산이 맞지 않아 예산배정과 집행내역을 요구했다”며 “어렵게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군이 처음부터 계획했던 것이 아니라 교부금을 받는 과정에서 급조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1999년 2회 추경에 7억원이 처음 반영된 합덕수리민속유물전시관은 2000년 제1회 추경에 군비 2억원이 계상됐으며 2001년 1회 추경에 3천만원, 2002년 본예산에 7억6천7백만이 붙었다”며 “이 상황에서 올해 본예산에 전시관 건립 및 현장 체험장 조성에 국비 7억원과 군비 7억원, 전시관 시설 부대비로 5백만원, 인테리어 시설비 5억원이 붙었고 1차 추경에 건립 및 현장체험장 조성 과목경정 증으로 5억원을 증액하는 대신 인테리어 시설비로 2억3천3백만원을 감해 결과적으로 2억6천7백만원을 증액해 지금까지 사업비가 총 38억6천4백만원으로 불어났다”고 말했다.

최 의원의 설명에 의하면 결국 국비로 1999년 교부금 7억원에 올 7억원 등 14억원을 지원받은 것 외에 나머지 예산을 군비로 부담하게 된 셈이다.

또한 최 의원은 “11월3일 현장 방문시 오성환 문화공보과장은 총사업비가 34억3천2백만원이라고 보고했으나 지난 11월27일 문화공보과 직원에게 예산 및 사업추진 현황자료를 요구한 결과 36억4천7백만원이라고 보고하는 등 담당과장과 직원도 총사업비 규모를 혼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군비를 내 돈같이 생각하고 사업해야 한다”며 “막대한 예산규모에 비해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도 의문시되고 있는 만큼 불용처리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성환 문화공보과장은 “행정은 돈버는 사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이고 당진군은 수리답에서 5위권에 드는 만큼 처음에 잘못 구상됐더라도 담당과장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