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급수자격검정 6급 시험에서 순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이호웅(7) 어린이가 당진군 응시자 중 최연소자로 합격해 화제다.

(사)한국한문교육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한자급수검정회가 시행한 제13회 한자급수자격검정시험이 지난 11월8일 순성초등학교에서 치러졌다. 이번 시험에 당진군에서 총 19명이 한자급수 6급부터 4급까지 응시해 순성면사무소 이혜영씨 등 10명이 합격했다.

특히 6급 합격자 이호웅 어린이를 비롯해 순성초등학교 9명의 어린이는 순성면 봉소1리 노인정 옆 독서실에 마련된 ‘초전충효교실(지도 한기창)’에서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한문수강을 해왔다.

초전충효교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한시간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한자와 한문을 가르치며 자연스럽게 충과 예, 효를 습득하게 해주는 곳으로 현재 20여명의 어린이들이 무료로 수강하고 있다.

한기창 지도교사는 “교육계를 퇴임한 후 사회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즈음 독서실이 아무런 의미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을 보고 어린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는 공간으로 활용했다”며 “어린 아이들이 한자공부를 하게 되면 지능개발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또 급수를 취득하게 되면 진학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합격통지를 받고 “기분이 무척 좋아요”라며 “한자공부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고 말한 이호웅 어린이. 한 교사는 “호웅이가 어른들의 말귀를 알아듣기도 쉽지 않은 나이임에 한자의 음과 훈을 알아듣는 게 기특하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을 최저 4급까지 이끌 생각이고, 아이들이 잘 따라오면 1급까지도 지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검정시험 합격에 따라 한기창 지도교사는 지난 6일 독서실에서 학부모와 기관장들을 초청해 합격증 전달식을 갖고 ‘초전충효교실’의 운영 방안 등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합격자 명단 ▲5급:이혜영(순성면사무소) ▲6급 △유치부:이호웅(순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초등부:박수현(순성초1) △한예지(순성초2), 이다영(순성초2), 신지선(순성초4), 이주경(순성초4), 한혜진(순성초4), 인성희(순성초5), 윤지혜(순성초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