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계미년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지난해 이맘 때를 생각하면서 회한이 교차하는 것이 필자만의 생각일까? 월드컵을 통해 하나로 결집된 국민적 에너지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해는 무엇인가 달라지고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었다. 그러나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기대는 산산조각 나고 실망을 넘어 분노로 점철된 한해였다.
새해에도 올해와 같은 일이 되풀이 된다면 이제는 영원히 1만달러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3류 국가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민 모두가 새로 시작한다는 자세로 제자리에서 분수를 지키면서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도층 인사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찾아내서 주민들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 우리 당진은 어느 지역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리고 천혜의 자연경관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무한한 발전이 가능하다.
지역차원의 비전 실천 필요
그러나 우리가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상응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남들과 같은 노력을 기울여서는 같은 속도로 나갈 수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 해를 넘긴 많은 난제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되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당진항 고유명칭은 무슨 일이 있어도 관철되어야 한다. 이 것은 자존심의 문제도 있지만 우리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하다가는 정치권의 이해에 따라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
또 하나, 석문국가공단도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 물론 시행주체인 충청남도나 중앙정부가 앞장서서 풀어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지역에 있는 시설이라는 사실이다. 나름대로 개발방법을 찾아서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거기에서 파생되는 이익의 1차적 수혜자는 우리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은 절실하지 못하다. 이제부터라도 개발주체라는 생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찾아서 대안을 제시하고 관련기관의 협조도 이끌어내야 한다.
서해안 중핵도시 성장의
해가 되도록
그리고 당진시 개청에 대비하는 기반도 구축해야 한다. 지금까지 외형적 성장에 치중했다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내실을 기해야 한다. 외형적 성장에 안주해서는 진정한 서해안의 중핵도시로 성장할 수 없다. 문화공간도 필요하고 도시기반과 주거공간도 재정비해야 한다. 더욱이 고속철도 시대로 대표되는 사회적 변화를 지역적으로 수용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한다.
이처럼 산적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이것은 구호로만 이뤄질 수 없는 문제이다. 검증된 자질과 전문적 식견을 갖춘 사람만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적 차원의 문제를 뛰어넘어 국가 경영적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중앙과 도의 지원과 협력이 있을 때 우리의 노력은 훨씬 많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새해를 맞아 우리 당진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13만 군민과 모든 당진인이 힘을 모아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