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 와동에서 해돋이를 보러 온 관광객 박범진(43)씨는 부인 임일묵(39)씨, 아들 병민(9)·병호(6)·병훈(4) 등과 밤 11시쯤 출발해 당진까지 2시간, 당진에서 왜목까지 다시 2시간 등 모두 4시간을 꼬박 운전한 끝에 새벽 3시에 도착했다.

왜목까지 오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해돋이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입구로 몰리는 바람에 주차하는데 곤혹을 치렀다고 한다.

박씨는 새해에 가족들이 더욱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돈도 좀 벌었으면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아들 병민이는 새벽에 와서 그런지 덤덤한 표정으로 “소망 같은 것은 없어요. 그저 부모님이 가자하시니까 오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동생들도 잠이 덜 깨서 그런지 눈만 깜박거렸다.

해가 언제나 떠오르나 지켜보던 박씨 가족은 안개가 끼어 바닷물위로 떠오르는 해를 못보게 되자 못내 아쉬워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안준용 기자 jyahn@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