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 매도동의서 둘러싸고 부곡리 주민들 반대 논란벌이기도
당진물류유통단지 조성 사업계획 설명회가 지난 1월19일 유치위원과 관련 공무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악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 사업시행자인 (주)서해안개발측은 물류유통단지의 추진배경 설명을 통해 서울의 공장이전으로 기존 기계공구상가 및 철강유통시설의 경우 공장과 상가가 분리돼 공단과의 연계성이 저하되고 공장이전 부지의 아파트 건설로 교통혼잡과 함께 주거환경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로기계공구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을 주축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임해산업 축의 중심지역이면서 항만시설이 인접하는 등 교통과 무역·공업 및 상업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기계공구상가 및 철강재 유통을 위한 물류유통단지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의 위치와 규모에 대해 송악면 부곡리 일원 22만9천평으로 민간자본에 의한 시행자 직접개발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천648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주요 시설계획으로 철강물류시설이 7만7천4백평에 840개 업체, 물류창고가 2만1천9백평에 440개 업체, 기계공구상가가 5만3천5백평에 1천20개 업체, 가공조립상가가 3만2천4백평에 360개 업체로 구성되며 지원시설로 업무·상업시설과 공동주택, 공공시설로 녹지와 공원, 도로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안개발 측은 앞으로 토지주들을 상대로 토지 매도동의서를 받은 후 도시관리계획 수립 및 유통단지 지정을 신청해 도지사로부터 지정고시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토지 및 지장물 조사,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와 문화재 지표조사를 거친 후 도지사에게 실시계획 승인 및 고시를 받고 편입용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을 완료한 다음 이주단지 조성과 함께 유통단지 조성공사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해안개발과 유치위원회 측은 보상 및 용지취득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민들로부터 매도동의서를 받아 도지사의 지정고시를 받더라도 실시계획 인가와 승인 후 6개월내 착공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연내 착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일부 부곡리 주민들이 재산상의 손해가 우려되는데도 유치위원들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서 재원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한 토론이 진행되지 못했다.
부곡리 물류유통단지 반대위원회의 윤명진 대표는 진정서를 통해 “서해안개발에서 주변 토지의 최근 매매가에 상당하는 가격과 개발 후 발생할 가격상승분에 대해 철저히 평가 보전해줘야 하며 주민들의 사후거주 및 생활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주민과 아무런 합의절차도 없이 몇몇 사람의 동의로 추진하고 있는 모든 일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진군 경제항만과의 김기서 담당은 “우리가 설명한 것만 3번이고 자체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다”며 “반대위원회의 요구는 무리한 수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