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에 어려운 단체를 맡게됐다”는 강사용(51, 고대면 옥현리) 신임 당진군농민회장.

우리나라 농촌의 당면한 문제와 어려움에 대한 강 회장의 입장은 처음부터 단호했다.

올해는 10년 동안 끌어온 쌀재협상이 마무리되는 해다. 강 회장은 칠레국회가 우리나라와의 FTA를 통과시킨데는 우리정부의 요청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는 2월9일에 한-칠레 FTA 비준안을 통과 시키겠다는 의도를 비친 정치권에 대한 대응도 그리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 현실에서 당진군 농민회를 2년 동안 맡게 된 강 회장은 오히려 꼭 해야할 일을 앞에 둔 사람처럼 결연한 자세다.

강 회장은 논 8천여평과 밭 3천여평 그리고 한우를 10여두 사육하고 시설원예를 5백평 정도 경작하는 복합농으로 본인을 “정부의 시책을 잘 따랐으나 결국 실패한 전형적인 복합농”이라고 소개했다.

강 회장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인근 선진 농가를 방문해 차분히 돌아보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고대면 옥현리에서 자라 농업에 종사한 강 회장은 “당진군에서도 전국 2위 농업군이라고 자랑만 말고 지방자치 직불제를 시행해 농가를 보호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 회장은 “농민회 내부적으로 지회 창립을 위해 노력하고 회보를 좀더 알차게 제작해 농민의 교육과 연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주유소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역의 현장사업 즉 농협이 농민을 위해 존재하고 농협의 이익이 농민을 위해 쓰여질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회장은 “2월9일 FTA 비준안의 국회 상정시 경영인회와 함께 상경해 저지를 위해 투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강 회장은 “농업을 지키는 것이 함께 사는 길”이라며 “농업을 버리고 국부 이룬 나라가 있는지 정치인들은 잘 살펴야한다”고 충고했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