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당진읍 사기소2리 최규상씨의 논에서 주민들이 비가 내리 중에도 못자리 설치에 여념이 없다.
【당진】 월요일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는 중 당진읍 사기소2리 최규상(66)씨의 못자리 논에서는 이 마을 주민 20여명이 품앗이 통해 묘판을 논에 내고 있었다.
최씨는 이날 1,800개의 묘 상자를 논에 냈고 종자는 모두 ‘동진’을 선택했다. 올해 추곡수매를 대비해 ‘해나루쌀’ 육성품종인 동진을 심을 예정이다.
비가 내리는 도중이라서 잠시 쉴 틈도 없이 일은 계속됐다.
벼농사 1만5천평을 짓고 있는 최씨는 “마을주민들이 협동해서 일을 하지 않으면 봄 일을 해낼 수 없다”며 “올해는 쌀값 잘 받고 농촌이 살만해졌으면 합니다. 농사를 지어도 생활하고 살아가기가 여전히 힘이 듭니다. 또한 가족 모두 건강하고 마을이 평안했으면 하는 소원입니다.”
50여년 농사에 전념한 촌로의 소원은 모든 농민의 염원을 품고 있다. 그 고민도 무게는 다르지만 비슷하게 지니고 있다.
가랑비가 내리는 당진 들판에서 사기소리 주민들은 어려운 일손을 ‘품앗이’라는 우리 고유의 노동문화를 통해 나누고 적기에 해내는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