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무대기계장치 추가설치 검토를 위한 간담회가 지난 5월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추가예산 12억원이 필요한 이동식 무대장치를 설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함께 무대장치 중 빠뜨린 시설이 있는지, 시설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인현(예술의 전당 무대장치 담당)·하영일(안양문예회관 관장)·양기철(신성대학 교수)·윤기선(대전문화회관 관계자)씨 등 해당분야 전문가와 오성환(당진군 문화공보과장)·안승환(당진문화의집 관장)·이복용(서산문화회관 무대기계팀)씨 등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무대장치 설치업체의 설명에 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논의에서 김인현씨는 “무대장치의 개폐 속도가 떨어지는 등 무대장치가 썩 편한 시스템이 아닌 것 같다”면서 “전반적인 재검토가 바람직할 것 같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윤기선씨는 “일단 시스템을 갖춘 극장이 생기게 되면 활성화되기 마련”이라면서 “이동식 무대장치 설치 문제도 일단 갖춰지면 쓰게 돼있다”고 자문했다.

간담회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무대장치 설치에 긍정적이거나 이해를 하면서도 운영을 놓고는 다른 시각을 보였다. 또 구체적인 운영방법 등 목표없이 자문을 구하는 격이 되어 패널들은 어떤 기준을 놓고 자문할지 고민해야 했다. 간담회 이후 참가자들은 문예회관 건설현장을 직접 시찰하기도 했다.

오성환 과장은 이날 자리가 조언을 구하는 자리였던 만큼 지적된 문제에 대해서 업체관계자와 조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성대학 위탁하는 방안에 대해 “신성대학측이 아직까지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며 “조만간 확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성대학의 위탁운영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높아 향후 진통도 예상되고 있다.

안승환 관장은 추가예산 2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성대학을 끌어들여 위탁하는 것은 “군민 세금 300억원을 들여 지은 건물을 20억원에 전세를 주는 것과 같다”면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상연 당진참여연대 회장 역시 “신성대학이 과연 위탁을 받을만한 인적 인프라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경기도 고양시의 사례처럼 시민문화재단을 만들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항룡 기자 hr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