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군수 예비후보 황 규 호
4·15 국회의원 총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6월5일 실시될 군수 보궐선거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황규호(57) 전 농조 조합장이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황 예비후보는 지난 2002년 6.13 지방선거에서 1만2천975표를 획득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유효 득표율 23.5%를 차지했었다.
2002년 김낙성 후보에게 패배한 이유에 대해 “나의 부덕함이 원인”이며 “처음 출마여서 군민 모두에게 얼굴을 알리고 공약을 알리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황 예비후보는 이번에는 틀림없이 승리한다는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공무원 사회 변화를 주도해 ‘주식회사 당진군’ 만들 터
“행정기관과 군정도 이제는 변해야합니다. 기업처럼 흑자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그 이득금을 (주)당진군의 주주인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기업유치와 대형사업을 앉아서 할 수 있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끝이 났고 현장을 발로 뛰면서 행정을 펴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하는 황 예비후보는 공무원 사회의 변화를 먼저 주문하고 있다.
황 예비후보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행정기관에서 ‘안 된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며 “하지만 ‘안된다’는 일이 실제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안 된다고 말하기보다 ‘최선을 다 하겠지만 안될 수도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말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도록 하겠다.”
지자체 장이 중도사퇴 후 총선에 출마,
‘보궐선거 비용’ 부담토록 해야
황 예비후보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상위 공직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 중에 사퇴할 경우에는 보궐선거 비용을 모두 부담하게 하는 등의 강력한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가 막대한 군 예산의 낭비는 물론 행정공백 때문에 많은 현안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사과하려는 자세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민선 송악면장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군수에 출사표
황 예비후보는 민선 송악면장을 역임한 아버지 황학성씨와 어머니 최병희씨의 장남으로 송악면 반촌리에서 1947년 6월16일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민선 면장이었던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은 황 예비후보에게 각별한 것이었다.
기지초등학교를 거쳐 경동중·고를 졸업한 황 예비후보는 그리 넉넉한 살림이 아니어서 학자금을 스스로 마련해야 했다고 한다. 대학진학을 포기한 황 후보는 전국을 9개월 동안 무전여행을 다니며 인생수업을 했다. 이 시기에 많은 독서와 경험을 통해 방황을 접고 새로운 목표에 다다르려는 준비를 했다고 한다.
투명한 경영과 소신
황 예비후보는 “말단 직원이었던 나를 조합장으로 선출해준 당시 조합원들과 10년 동안 민선 조합장으로 3번에 걸쳐 중용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24년간 당진농지개량조합에 몸담아온 황 예비후보는 “업무공개와 삽교호 준설 및 수익사업을 전개해 매년 20~30억원의 수익금을 올렸으며 이를 시설투자에 돌리는 등 환원사업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또한 황 예비후보는 최고 경영자로서의 마인드를 갖고 현장의 경험과 소신, 그리고 투명한 경영으로 농지개량조합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자평했다.
당진항·도계분쟁 문제는 군민이 선택하는 방향으로
당진군민 모두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돼 있는 당진항 문제에도 남다른 노력을 보인 황 예비후보는 지난 2000년 9월 당진항지정 범군민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민간부문에서 당진항 지정을 위해 노력했다.
황 예비후보는 “해수부가 해상도계관련 헌법소원을 취하하면 평택항을 평택·당진항으로 명명하고 해수부 예산 항목에 ‘당진항’을 만들어 주겠다는 타협안을 내 놓았다”며 “당진군은 이 두가지 문제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군민이 선택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는 부인 양기림(48)씨와의 사이에 아들 선일(25, 해양대학 재학중)·선용(22, 군복무)씨를 두고 있으며 취미로 바둑과 토론을 즐긴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
출마의 변
살기가 어려워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었다. 13만 인구가 11만명으로 줄었으며 더 줄어들 추세라니 이는 우리 지역의 농촌과 지역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르렀음을 말한다. 우리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제를 살려야 한다.
50년 넘게 당진의 진정한 토박이로 살아온 황규호가 앞장서겠다.
당진항 지정을 반드시 이루어내고 그 여력을 모아 주민들과 함께 당진항 배후 공단에 우수하고 능력 있는 기업들을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 유치, 우리 지역의 경제를 살릴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 곁을 떠났던 다정했던 이웃들이 다시 돌아와 함께 살아가길 기대한다.
농촌이 없는 당진은 생각할 수 없다. FTA 등 우리 지역의 농촌에 다가온 충격들을 지혜를 모아 헤쳐나가야 하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절실한 때이다. 더불어 우리 농민과 행정은 각종 지원은 물론 대도시 소비자들과 직접 연계해 ‘계약재배의 확대’, ‘특수작물의 연구개발’, ‘명품 쌀로서의 전국 최고의 품질인증’ 등 스스로의 자구책도 마련해야 하며 젊은 농민후계자들을 양성해서 건강한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영세민, 여성문제 등 우리 지역의 복지문제 또한 ‘자연환경의 보존’만큼 절대적인 상향 개선이 필요하다. 관의 지원 외에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연중무휴 성금함을 설치해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공무원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지켜주어야 하며 그에 걸맞는 책임을 명확히 확보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공약···
△항만개발 및 지역경제 살리기 통한 인구유입
△농업·농촌안정 대책 추진 △관광·레저 산업개발
△실질적인 복지정책 실현 △행정능률 향상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추진 △재래시장 활성화
△광역상수도 조기착수
△문화시설 및 교육환경개선
△공격적인 군정 운영을 통한 ‘주식회사 당진군’ 만들기
걸어온 길···
-소속정당 : 한나라당
-생년월일 : 1947년 6월 16일
-출 생 지 : 당진군 송악면 반촌리 448번지
-학 력 : 기지초·경동중·경동고등학교 졸업
-병 역 : 육군병장(35개월)
-경 력 : 당진농농지개량조합 조합장 역임
상록라이온스클럽 회장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 위원장
당진항 지정 범군민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당진새교육공동체 초대회장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부위원장
기지초등학교 총동문회장(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당진군지회 고문(현)
2002 민선 3기 군수출마, 차점
일문일답···
연공서열 배제하고 능력위주 발탁
“군수 대행체제에서 시 청사 이전 후보지 선정 반대”
“김낙성 전 군수 민원이 있는 사업 추진하지 않은 채 사퇴”
김낙성 전 군수가 군정을 맡았던 지난 9년을 평가한다면...
-터미널 이전은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김 전 군수는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 분야의 사업에 대해서는 업무를 추진하지 않은 채 사퇴했다. 본인의 선거에 악영향을 줄만한 일은 뒤로하고 군민과 군정을 외면했다.
인사개혁은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어느 수준까지 단행할 것인가?
-인사행정은 능력위주로 하겠다. 연공서열을 배제하고 능력위주로 발탁할 것이며 연공서열은 10%만 활용하겠다.
인사개편은 과장과 계장선까지 추진할 것이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공무원들이 늘어나도록 하겠다.
당진군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당진의 가장 큰 문제와 관심사는 경제침체와 당진항 지정이다. 지역경제·경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고 재래시장의 상권이 존폐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합덕지역은 광역상수도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함으로써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해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
또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당사자인 상인과 주민 등을 모두 만나 협의를 통해 침체를 벗어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
기업처럼 이윤을 내는 군정을 이끌어 ‘주식회사 당진군’을 만들어 내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공무원들이 기업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하겠다.
당진의 큰 문제인 당진항의 경우 분리지정도 받고 도계분쟁도 이기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두 마리의 토끼를 쫓다가 모두 잃을 수 있다. 현재는 당진항 지정보다 부두건설이 더 시급한 문제일 수 있다. 당진항이 당장 개발돼야 당진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다.
당선된다면 경조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경조사를 다녀야 할 곳은 다녀야 할 것이다. 하지만 경조사를 얼굴 알리기나 홍보도구로 활용하지 않겠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군정발전을 위해 숙고하고 전문가들과 토론을 하겠다.
군 산하 위원회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불필요하고 형식적인 위원회는 정리할 것이며 형식적인 행정은 탈피하겠다. 꼭 필요한 위원회는 권한을 확대해서 그 기능을 활성화 시켜 군정과 군민에게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군수 권한대행체제에서 군 청사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려는 당진군과 군의회의 방침에 동의하는가?
-권한대행이라도 군민 전체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이전할 수 있겠지만 현 군수대행이 이전부지를 선정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군수가 된다면 군민의 소리를 충분히 듣고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 당진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비교해 이전을 착수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