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부적합 판정’
수질검사 결과 경도, 염소이온, 증발잔류물 기준치 최고 3배 초과
【송악】 지난 4월1일 신성대학 환경연구소는 당진군의 의뢰로 매 분기마다 진행되는 군내 47개소의 농촌·농업 생활 용수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실시했다.
당진군 건설과 농지과 담당인 농촌·농업생활용수는 현재 군내 대부분의 주민들이 음용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송악면 한진1리 산18-1번지의 용수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진1리 용수는 48개 검사항목 중 3개 항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해서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됐다.
부적합 항목은 경도, 염소이온, 증발잔류물이다. 경도는 기준이 300㎎/ℓ 이하인데 325㎎/ℓ가 검출됐고 염소이온은 250㎎/ℓ 이하인데 884㎎/ℓ가, 증발잔류물 500㎎/ℓ 이하인데 1,690㎎/ℓ이 검출됐다.
당진군청 관계자는 “이번 검사결과 후 농업기반공사 도 본부에 생활용수 사용여부 조사분석을 요청했으며 기반공사에서 정밀 재조사를 실시하게 되므로 시간이 좀더 소요된 후에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수질검사 결과를 한진1리 마을에 유선으로 통보했고 농업기반공사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문서로 통보하게 된다”고 답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기준량을 초과, 사용해 바닷물이 유입된 것 같다”며 “주민들이 물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부탁했다.
군내 농촌·농업생활용수 47개소는 모두 주민들이 음용하는 겸용수이다. 식수로 부적합 평가 결과가 나온 마을의 주민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문제의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한진1리 방우진 이장은 “한진1리에서 지난해 관정을 1개소 더 팠다”며 “하지만 수질문제는 해결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방 이장은 “수질검사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도 당장 주민들은 이 물을 사용하고 마실 수밖에 없다”며 “광역상수도가 한보에 공급되고 있는데 인근 주변마을에 상수도 관로를 연결하면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데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상수도와 하천, 저수지 수질검사와 약수터 등의 수질검사만을 군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군내 47개 농촌·농업생활용수와 간이상수도는 실제 주민들이 음용하고 있어 그 검사 수준도 상수도 수준으로 검사하고 그 결과도 발표해서 주민들을 더 큰 위험으로부터 막아 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




